민주당 규탄 성명-삭발 투쟁
공장 활용방안-정부차원 지원
근로자 위한 장기지원책 시급

무소속 서동석 군산시장 예비후보가 군산을 헌신짝처럼 버린 정부와 집권여당인 민주당을 규탄하고 삭발투혼을 감행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14일 서 예비후보는 군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집권여당 민주당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서 예비후보는 “정부는 지난 10일 한국GM 군산공장을 희생의 제물로 삼은 GM측과 정상화 방안을 최종 합의했다”며 “이는 명백히 30만 군산시민을 우롱하고 기만한 처사”라고 밝혔다.

특히 “군산공장 폐쇄는 그동안 글로벌 기업이라는 GM이 글로벌 시장에서 보여 준 전형적인 ‘먹튀’ 행위임이 분명함에도 정부는 GM측과 협상과정에서 그 어떠한 협상력도 가지지 못한 채 자신들의 기업 내 이윤을 위해 한국 정부의 지원을 끌어내려는 GM측의 꼼수에 놀아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수개월 동안 근로자의 피를 토하는 절규와 30만 군산시민의 경제회생을 요구하는 외침은 이제 공허한 메아리가 돼 버렸다”며 “그동안 정부와 집권여당은 어디에 있었는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 정부와 집권 여당은 8000억원에 달하는 국민혈세를 투입하면서까지 GM은 살리려 하면서도 군산시민은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며 “죽음의 도시로 변해가는 군산, 정부와 집권여당 마저 헌신짝처럼 버린 군산을 위해 이제는 시민들이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또, “한국지엠 군산공장에 대한 즉각적인 활용방안 마련과 이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즉각 가동, 근로자들을 위한 장기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서동석 예비후보는 기자회견 후 삭발식을 거행했으며, 군산경제 회생을 위한 정부의 특단의 대책을 촉구하는 청와대 1인 시위를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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