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3개월간 매주 수요일
다양한 직업 종사자와 토론해

완판본문화관은 오는 16일부터 7월 25일까지 완판본 책방 교실을 운영한다.

3개월간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 진행되는 이번 교실은 동화작가, 북디자이너, 화가, 교사 등 다양한 직종의 강사들이 참여한다.

이번 교실은 완판본과 통하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완판본을 만난 과정, 자신의 직업과 완판본과의 연결지점을 함께 이야기하고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총 10회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대장경문화학교 전통판각 강좌 회원들의 지난 2017년 복각을 완료한 한글고전소설 ‘심청전’의 주요 대목을 책판으로 직접 인쇄하는 것을 시작으로 책방의 문을 열어 옛 책방의 모습을 되살린다.

또 함께 읽어보는 강독 수업, 각수를 주제로 한 역사동화, 책표지 디자인, 캐릭터 디자인 등 현대 직업과 다양한 매체로 완판본을 새롭게 재해석하여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와 함께 완판본 책방 open, 심청전 책판 찍는 날, 동화로 만나는 각수 이야기, 문화 새김 기행, 완판본 심청전 다시 읽기, 책과 표지 이야기, 고전소설 속 캐릭터 그리기, 나만의 책 도장, 장서인 만들기 등의 주제도 이어진다.

완판본문화관 안준영 관장은 “완판본은 옛 책에 머물러 있는 과거의 문화가 아니다. 각자의 시선과 영역에서 새로운 것을 담을 수 있는 열린 문화다”며 “책방 교실은 완판본과 통하는 사람들이 모여 나누는 ‘나와 완판본’의 이야기가 방향이다”고 말했다.

이번 강좌는 체험형으로 진행되며 누구나 수강 가능하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3만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231-2212로 문의하면 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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