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4.3%-컵라면 2.2% 올라

즉석밥 등 가공식품 가격이 정부의 소비자 물가 안정 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최대 10% 넘게 오른 것으로 한국소비자원의 분석결과 나타났다. 사진은 14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의 즉석밥 등 가공식품 진열대. /연합뉴스
즉석밥 등 가공식품 가격이 정부의 소비자 물가 안정 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최대 10% 넘게 오른 것으로 한국소비자원의 분석결과 나타났다. 사진은 14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의 즉석밥 등 가공식품 진열대. /연합뉴스

가공식품 가격이 거침없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4월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전월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카레(4.3%), 컵라면(2.2%), 시리얼(2.0%), 감장·냉동만두(1.5%), 즉석밥(1.2%) 등 15개였다.

이와 반대로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국수(-3.8%), 커피믹스(-1.7%), 두부(-1.4%) 등 13개였으며, 오렌지주스와 생수는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카레와 냉동만두는 지난 2월 이후 가격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두부, 된장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1년 전보다는 콜라(11.9%), 즉석밥(8.1%), 설탕(6.8%), 어묵(5.8%) 등 곡물가공품과 조미류료의 가격이 올랐으며, 두부(-33.2%), 냉동만두(-12.7%), 햄(-4.7%), 맛살(-3.0%) 등 9개 품목은 하락했다.

유통업태별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평균 구입비용은 대형마트가 11만6천89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전통시장(11만9천127원), SSM(12만2천517원), 백화점(13만2천163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가격차가 가장 컸던 품목은 두부로, 최고(대형마트 2천249원)·최저가(전통시장 1천350원)간 40.0%의 가격 차를 보였다.

시리얼(39.2%), 생수(30.3%), 즉석밥(27.1%) 등도 가격차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가공식품의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가운데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이번 조사결과를 참고해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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