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뜻' 담긴 인재양성-교육 비전
'다산의 뜻' 담긴 인재양성-교육 비전
  • 정병창
  • 승인 2018.05.14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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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좌교수임명 '민주평화실용
융합경제과학 특화대학' 실현
김근태 민주주의 연구소 운영
다산 실용주의사상 학풍 강조
등수경쟁 무의미 창의성 우선
"학생 공부하는 환경 만들 것"

장영달 우석대학교 총장이 오는 22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지난 2월 12일 열정이 넘치는 순수 청춘의 이미지와 대표적인 실용주의를 상징하는 청바지 패션으로 첫 출근하며 지역사회로부터 깊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장영달 총장.

그는 취임식 이후 우석대가 앞으로 나가야 할 새로운 이정표와 청사진을 제시하고 분주한 횡보를 보여왔다.

이런 가운데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용주의 사상을 기반으로 가다듬어 대학의 내실을 더욱 다지는 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다.

이에 장영달 총장을 만나 대학 운영의 밑그림과 비전, 그리고 대학이 추구하는 인재상 등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편집자주



-최근 3명의 석좌교수를 임용했는데, 석좌교수 임용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지?

∎우석대학교는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서승 전(前) 일본리츠메이칸대(立命館大) 명예교수, 김요환 전(前) 육군 참모총장을 석좌교수로 위촉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국내 대표 민주평화・실용융합・경제과학의 특화대학’으로 발돋움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3명의 석좌교수들은 아시는 바와 같이 국내외의 다양한 활동경력과 경륜을 겸비한 분들입니다.

그런 만큼 우석대학교는 물론 지역사회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산연구의 권위자인 박석무 석좌교수는 다산사상과 접목시킨 실용주의철학을 우석인과 지역민에게 확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강좌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서승 석좌교수는 민주·인권·평화 정신을 기반으로 남북평화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김요환 석좌교수는 우석대학교의 군 관련 학과(군사학과·군사안보학과·국방기술학과)와 국방정책대학원에서 육군 참모총장으로 재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국방안보분야 연구와 강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우석대학교의 경쟁력이 무엇인지 궁금한데 알려주신다면?

∎우석대학교 내실 있는 명문 대학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교수진과 교직원들의 신념이 무척 강합니다.

그 점이 가장 믿음직스럽습니다.

특히 우석대학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김근태 민주주의연구소를 설립·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학이 지향하는 민주주의와 평화에 대한 신념의 표현입니다.

우석대학교는 앞으로 대한민국과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사회적·인간적 가치 추구에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인권·평화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세계적인 석학들도 자주 대학을 찾을 것입니다.

이제 우석대학교가 내걸은 ‘민주주의와 실용주의에 뿌리를 둔 인재 육성·평화통일정책의 싱크탱크’라는 기치가 대학의 위상을 높이고 세상을 바꾸는 추동력이 될 것입니다.


-취임직후부터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학사상에 기반한 실용주의 학풍을 강조하셨는데 한 말씀 부탁 드리면?

∎다산 사상과 우석대학교의 학훈은 서로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습니다.

우석대학교의 학훈은 실력, 신념, 봉사입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실사구시, 이용후생, 경세치용의 개혁적 실용주의 철학을 주창했습니다.

실력은 실사구시(實事求是), 신념은 경세치용(經世致用), 봉사는 이용후생(利用厚生)으로 맞닿아 있습니다.


-취임직후부터 강조해온 ‘대학 간 경쟁이 만연한 시대에 다른 대학과 등수나 순위를 다투는 어설픈 경쟁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다’의 의미는 과연 무엇인지?

∎대학은 시중의 학원과 다릅니다.

학원은 시험만 잘 치르면 되지만 대학은 다릅니다.

대학은 인격형성과 높은 지식을 요구하고 있으며, 대학만의 이념과 철학을 바탕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그런 만큼 학생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를 만들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로 불리는 가까운 미래는 통찰력과 창의성을 키우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석대학교는 급변하는 미래에 학생들은 국가와 지역을 선도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특히 대학 간의 어설픈 등수경쟁으로 학생들에게 투자해야 할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습니다.

우석대학교는 앞으로도 통합과 창의력을 갖춘 차별화된 인재 양성을 최우선 과제로 두는 대학이 될 것입니다.


-대학 총장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대학이 우리 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총장이 응원단장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야 합니다.

교수와 교직원, 학생 등 1만여 명에 달하는 우석대학교 구성원들이 능동적으로 일하고 공부하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총장의 역할입니다.

저는 그동안 장기독재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주도했고, 정치인의 삶도 살았습니다.

이제는 후학 양성에 매진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걸어야 할 새로운 길에서도 언제나 정정당당하게, 그리고 우직하게 직무를 수행하겠습니다.


# 장영달 총장이 살아온 이야기

장영달 총장은 남원 출신으로, 전주고와 국민대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0년대 민주화운동에 앞장서 유신반대 민청학련 사건과 긴급조치 위반으로 7년동안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1992년 제14대를 시작으로 제17대까지 전북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민주화운동과 정치인의 굵직한 족적을 남기면서 체득한 화해와 양보의 미덕을 통해 탁월한 리더십과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16일에 열린 취임식에는 대학 총장 취임식으로는 드물게 각계각층에서 1000여명의 축하객이 몰리기도 했다.

취임식에 앞서 지난 2월 12일부터 직무를 시작한 장영달 총장은 교내 환경미화원들을 가장 먼저 집무실로 초청했으며, 입학식에서는 교문에 나가 첫 등교하는 신입생과 가족들에게 악수를 청하며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한편, 장영달 총장은 관사에서 학교를 오고 가는 출퇴근길에는 학교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손수 자신의 SUV(QM3)를 운전한다.

이는 ‘학교차량은 공무에 쓰는 차’라는 그의 뚜렷한 신념을 다시 한번 각인 시켜주며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없는 대학 수장으로써 ‘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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