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장 2년 임기 부족해
현안사업 성공적 마무리 등
당선시 최선 다해 임할것

차기 익산시장 선거가 한달 가량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헌율 후보에 대한 동정론이 민주당 바람을 넘어설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시장 선거는 재선가도에 나선 민주평화당 정헌율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후보 간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민주당 김영배 후보는 ‘강한 집권여당 시장론’을 앞세워 4년 만에 텃밭 탈환을 노리고 있다.

김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 및 높은 인기를 시장선거와 연결시키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중앙정부와 연계한 사업 등 각종 공약을 이슈화 하면서, 힘있는 여당 후보를 선택해 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정헌율 후보는 인물론과 함께 행정 연속성을 내세워 대대적인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정 후보는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시정운영 능력 및 행정 경험, 중앙인맥 등을 갖춘 시장이 필요하다며, 인물론을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정 후보가 2년 임기의 ‘반쪽짜리 시장’이었다는 점을 두고, 동정여론이 바닥에 흐르고 있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대체적 시각이다.

정 후보 역시 ‘2년 반쪽짜리, 4년 제대로 해보겠습니다’라는 선거 프레임을 통해 시민 정서를 자극하고 있다.

정 후보는 신청사 건립사업,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 각종 시책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다시 한번 기회를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하고 있다.

자영업에 종사하는 한 시민은 “재선거로 당선된 이후 시정을 운영하면서 특별한 하자는 없었다고 본다”며 “정 후보가 4년 임기의 시장이었다면 짠한 마음은 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정가는 2년은 짧지 않느냐는 동정론이 시장선거 중요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정 후보 측이 바닥 여론을 적절히 활용하는 전략을 들고 나올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정 후보에 대한 동정론(2년 반쪽짜리)이 민주당 광풍을 잠재울 수 있느냐가 최대 관전 포인트”라며 “민주당은 여당 프리미엄을 활용, 정 후보의 재선을 저지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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