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의미하는 ‘국제안전도시’.

전주시가 지난 8일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ISCC)로부터 국제안전도시로 공식 승인 통보를 받는 쾌거를 안았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18번째 허가를 받은 것이며 전북지역 자치단체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이 국제안전도시는 ‘모든 종류의 사고, 폭력, 자살, 재해 등 위해요인으로부터 신체적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지속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노력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시민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각자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도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라는 것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된 것은 물론,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도시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다시 말해 전주시의 책임 또한 막중해졌다는 소리일 것이다.

ISCC는 스웨덴 스톡홀름에 자리를 두고 세계 31개국 395개 도시를 국제안전도시로 공인하고 있다.

시는 ISCC의 이번 공인 통보에 따라 국제안전도시 전주를 대내·외에 선포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안전도시로서의 위상을 세워 나가기 위한 공인선포식을 준비할 방침이다.

또 전주형 국제안전도시 추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분과위원회를 재정비한 후, 국제안전도시 공인 7대 기준에 적합한 국제안전도시 2차년도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해 10월 1차 현지 예비실사에 이어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데일 핸슨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최종 현지실사 평가에서 ISCC 실사단으로부터 “국제안전도시 사업이 공인기준에 모두 적합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의 거버넌스 구축과 참여도가 매우 우수하다”는 호평을 받은바 있다.

전주는 이번 국제안전도시로 공식 승인 이전에 국제슬로시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라는 화려한 수식어를 달기도 했다.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하나 더 추가한 만큼 전주의 도시 경쟁력도 그만큼 배가됐다는 말일 것이다.

이는 전주시 행정과 시민이 감당해야할 책임과 의무 또한 커졌다는 뜻일 것이다.

전주의 이러한 도시브랜드를 행정만 알고 있어서는 안 된다.

일반에 널리 알려 시민들의 자부심도 키우고, 그에 걸맞은 문화지수 역시 키워갈 수 있도록 적절한 홍보대책도 뒤따라가야 할 것이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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