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리문화전당 명인홀서
기악독주-산조등 네바탕 연주

전북도립국악원이 17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상설공연 ‘목요국악예술무대로’로 ‘調律(조율)’을 무대에 올린다.

소리꾼·춤꾼과의 합을 맞추고 숨을 고르는 작품을 시작으로 악기들이 조화를 이루며 매력을 발산하는 공연에 이르기까지 여백을 잘 살린 전통음악의 묘미를 담아 청중들에게 다가간다.

국악의 정갈함과 고귀함이 와 닿는 이번 공연은 악기 소리들의 어울림과 장단의 흥이 조화를 이루는 묘한 끌림을 선물하며, 언제 들어도 좋은 기분 좋은 관현악단의 작품들로 단아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총 네 개로 구성되며 첫 무대는 관객의 가슴을 휘어잡는 성음의 힘과 노랫말을 느낄 수 있는 ‘육자배기, 흥타령’을, 두 번째 무대부터 마지막무대까지는 한국 전통음악에 속하는 기악 독주곡인 산조를 준비한다.

즉흥형식의 산조 연주에 맞춰 추는 최고의 춤사위 ‘호남산조춤’과 최옥산이 완성한 가락으로 산조 음악의 예술성이 잘 표출된 ‘최옥산류 가야금 산조’를 선보이며 마지막 무대에서는 기악독주곡인 산조를 가야금, 거문고, 해금, 피리 대금, 아쟁, 장구 등 여러 악기들의 합주 형태로 만든 ‘산조합주’를 무대에 올린다.

이날 공연에는 조세훈 교육학예실장이 사회를 맡아 산조공연을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맞춤 해설을 들려줄 예정이다.

목요국악예술무대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국악원 홈페이지 또는 290-6840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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