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146%↑··· 전체 42%
전주 완산구 사망자 '최다'
경찰 사고예방 활동 강화

주의보 전북지역에서 주말에 교통사고 사망자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도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16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78명으로 전년 대비 10.3%의 감소세를 보인 반면에 주말 사망사고는 146%나 대폭 늘어났다.

특히 주말 사망자는 32명으로 전체 중 41.6%를 차지했다.

도내 주말 교통사고 사망 유형은 65세 이상 노인 사망 40.6%, 화물차량으로 인한 사고 37.5%, 보행자 사고 31.3%, 이륜차에 의한 사고 6.3% 등이다.

지역별로는 전주시 완산구에서 7명(21.9%)이 사망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고 이어 군산시(4명, 12.5%), 서해안고속도로(4명, 12.5%)등의 순이다.

도로 종류별로는 고속도로에서 5명, 일반도로에서 27명의 사망자 각각 발생했다.

또한 도내에서 화물차량 사고는 고속도로 사망자 4명을 제외한 전체의 66.7%가 일반도로에서 주말에 많이 발생했다.

사고 차종은 1톤 트럭으로 인한 사망자가 50%(6명)에 이른다.

주말 노인 사망자 13명 중 보행 중 사망자가 53.8%(7명)로 주말 전체 사망자 중 보행 사망자 31.3%(10명)보다 22.5%나 높아 노인층이 보행 중 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은 이처럼 주말에 집중된 교통 사망사고 감소를 위해 노인과 보행자, 화물차 등 교통안전 취약요소를 중심으로 사고예방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또 경찰은 포터 등 소형 화물차량을 대상으로 안전띠 미착용․ 신호위반 등 법규 위반행위와 과적․적재 방법위반 등 사고유발 고(高) 위험 요인행위를 주로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게다가 마을회관과 노인정 등 방문해 노인 보행자 사고 영상 및 사례 등 시청각 자료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 실시, 교통사고 위험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주력키로 했다.

아울러 주말 보행 사망자 10명 중 60%(6명)가 교차로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발생함에 따라 교차로 주변 교통인력 배치를 강화하고 교차로 내 신호위반, 꼬리물기 등 주요 법규위반 행위에 대한 기계식 단속(캠코더․이동식카메라)을 통해 차량 감속을 유도하고 보행자를 보호하는 데 앞장 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북녹색어머니회연합 및 모범운전자연합 등 주요 민간협력단체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노인과 어린이 등 보행 교통약자 보호를 강화하고, ‘차 조심 운전조심’ 안부전화 캠페인* 활성화 및 연중 실시로 교통안전 홍보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고속도로·지역 축제장 등 주말 차량 및 인구가 집중되는 장소를 중심으로 차량소통관리, 불시 음주단속 등 교통관리를 철저히 하고 지구대·파출소 등 상시 근무부서와의 적극적 협업으로 주말 근무자 부재 등 치안 공백을 최소화 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석현 전북경찰청 교통안전계장은 “전북도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주말을 영위키 위해 전북경찰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교통질서와 법규 준수 등 안전 예방을 위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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