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후보 2년 임기 표심자극
김후보 집권여당 시장론 등
양측 지지 박빙 예측 불허

차기 익산시장 선거는 재선가도에 나선 민주평화당 정헌율 후보와 텃밭 탈환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후보 간 명운을 건 한판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재선거를 통해 당선된 정헌율 후보는 시장은 지난 2년 간의 성과에 기반한 인물론과 행정 연속성을 앞세워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실제 정 후보는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시정운영 능력 및 행정 경험, 중앙인맥 등을 갖춘 시장이 필요하다며, 인물론을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총 5회 가량 열리는 TV 토론회를 적극 활용해 자신의 정책과 공약, 지역 미래비전 등을 시민들에게 설명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정 후보는 2년 임기의 ‘반쪽짜리 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정 후보는 ‘2년 반쪽짜리, 4년 제대로 해보겠습니다’라는 구호와 함께 신청사 건립사업, 식품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 각종 시책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기 위해 다시 한번 기회를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4년 만에 고토 회복에 나선 민주당의 대표주자 김영배 후보는 ‘강한 집권여당 시장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김 후보는 ‘집권당의 강력한 힘을 더해 인구 30만이 붕괴된 위기의 익산을 확 바꾸겠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통해 지역 정서를 파고들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과 높은 인기를 시장 선거와 연결시키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이춘석 민주당 사무총장 및 홍영표 원내대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등과 호흡을 강조하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김 후보는 중앙정부와 연계한 사업 등 각종 공약을 발표하면서, 힘있는 집권여당 후보를 선택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지역 정가는 현직 프리미엄의 정 후보와 여당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김 후보 간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며, 선거 막판까지 승부의 추가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정 후보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줘야한다는 여론과 민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혼재한 상황”이라며 “도내 최대 접전지인 익산은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듯 하다”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