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4번이 무소속 초강세
심민 재선 신뢰도 상승곡선
전상두 민주당바람 표몰이

6.13 지방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임실군의 지역 분위기는 아직까지 전혀 선거바람이 불고 있지 않다.

지방자치제도가 시작된 역대 6번의 선거중에 4번은 무소속이 단체장을 차지할 만큼 임실은 전통적으로 무소속이 초강세인 지역이다.

이번 임실군수 선거는 현 군수인 무소속 심 민 군수의 재선 도전에 더불어민주당 전상두 축협조합장, 무소속의 김학관 전 군의장, 박기봉 전 남원부시장 3명이 도전하고 있는 형세이다.

현 군수인 심민 후보는 무소속을 유지한 채 ‘지난 4년간 오로지 임실군과 군민들만 바라보며열심히 달려왔다’ 며 예산 4천억 시대 진입과 옥정호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봉황인재학당 건립 등 굵직한 성과를 토대로 민선 7기에는 미래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임실군을 만들고 싶다며 강력한 재선의지를 밝혔다.

특히 임실군 처음으로 무사히 임기를 마치고 재선 도전에 나서 주민들의 신뢰도 및 지지도가 현역 프리미엄과 함께 상승곡선을 타고 있으며, 한번 더 해야 한다는 지역 여론도 상당하여 유리한 형세를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은 전상두 후보는 4선의 축협조합장 경험을 내세우며 잘사는 임실을 위해서는 경영을 잘하는 군수가 필요하다며 힘 있는 여당 후보임을 강조하고 민심을 파고 들고 있다.

20여년의 조합장 경험을 통한 넓은 인맥과 축산인들의 지지도가 장점인 전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바람과 함께 자신감을 내 비취고 있지만, 민주당 지역구 국회의원이 없는 임실지역의 민주당 조직력이 어느 만큼 회복되어 표로 연결될지가 변수가 될 상황이다.

무소속의 김학관 예비후보는 군 의장 및 의원 8년간 왕성한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임실의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는 후보임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지역 표밭을 누비고 있다.

지난 6회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군수선거에 출마하여 아깝게 석패한 김 후보는 폭넓은 인지도와 그동안 쌓아온 조직력이 얼마나 뒷심을 발휘할지가 최대의 관건으로 보인다.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두 번째 군수선거에 도전하는 무소속 박기봉 전 남원 부시장은 34년여 공직생활 경험과 노하우를 임실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데 활용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과거 공직생활 중 민주.청렴성으로 선발하는 ‘베스트목민관’ 으로 선정될 만큼 검증된 군수후보 임을 내세운 박 후보는 청렴성과 비전 있는 정책대안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깨끗한 선거를 치루겠다고 밝혔다.

/임실=김흥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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