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경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군산에 예정된 홀로그램콘텐츠 체험존(35억원)과 예술·콘텐츠 스테이션 구축사업(20억원) 등이 전북이 요구한 시급한 사업들 대부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산정책처는 애초 이들 사업이 지연될 수 있거나 청년일자리·구조조정 지원 등의 추경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군산 홀로그램콘텐츠 체험존 사업 등이 리모델링이나 건물 완공에 절차와 시간이 필요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청년일자리 창출이라는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군산이 고용위기지역이라는 점과 지역경제 침체 악화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지역에 대한 배려가 작용했다.

아직 구체적인 예산이 결정되진 않았으나 ▲자동차 부품기업 위기극복 지원▲자동차산업 퇴직인력 전환교육 및 재취업 지원사업 ▲군산 근대역사문화 상설공연 운영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사업 ▲퇴직자 고용지원센터 신설, 조선업 희망센터 지원연장사업 등이 포함됐다.

다만 ‘조선업 해운물류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과 ‘중소기업 연수원 건립’ ‘군산해역 해삼 서식장 조성’ 등 신규사업 일부가 시급을 요하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추경에서 배제됐다.

한편, 전북도는 정부 추경이 21일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이 날 오후 추경예산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