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재능기부 서비스 사업
30개 종목 3,134명 참여 레슨-시범
전주대사격팀 소년체전팀 재능기부
선수-지도자 소외지역-기관 찾아
꿈나무 발굴-종목별 이해도 높여
전주교대 MOU 비인기종목 홍보

전라북도체육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스포츠현장을 직접 방문해 지도하는 ‘찾아가는 재능기부 서비스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한 재능기부사업은 도내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생활체육 동호인들에게 전문체육 선수와 지도자들의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전북의 꿈나무 선수 발굴과 학교체육 활성화를 꾀하고 도민과 함께하는 체육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총 30개 종목 3,134명이 참여해 종목 엘리트지도자와 선수들의 원포인트 레슨 및 실기시범 등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또한 회원종목단체의 재능기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으로 기부자 신청 접수가 연중 지속적으로 이뤄지며 전북도, 도교육청, 시·군청, 자원봉사센터 등 관련기관과 연계한 대상자 매칭을 통해 희망 기관(학교)에서 요구하는 체육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3월 10일부터 양일간 실시한 전주대 사격팀 재능기부를 시작으로 에어로빅, 검도, 씨름, 배드민턴 등 현재까지 5개 종목 7회에 걸쳐 420여명이 참가해 종목별 체험활동 및 선수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지며 종목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힘은 물론 원포인트 레슨을 통해 경기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 하고 있다.

특히,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앞두고 전주대 사격팀이 소년체전대표팀과 소중한 시간을 함께하며 재능기부를 통해 꿈과 희망을 전달했다.

또한 엘리트 꿈나무 뿐만 아니라 전주대 사격팀은 전주동호인클럽, 군산대 배드민턴팀은 은빛클럽동호회, 전북연맹 에어로빅은 군산에어로빅동호인 클럽 등 해당 동호인 클럽을 방문해 동호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체계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서 만족도를 높이고 기량 향상에 도움을 줬다.

실제 현장은 기대 이상의 호응이다.

지난해 5월 우석대 배구부가 고창 흥덕초에서 찾아가는 재능기부를 펼쳤다.

우석대 배구부 정기남 감독과 지도자, 선수들은 고창 흥덕초를 찾아 후배 배구선수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상협 지도자와 14명의 학생들이 내일의 배구 국가대표를 꿈꾸는 있는 고창 흥덕초 배구부는 이날 우석대 여자배구부 선배들에게 토스 및 리시브 자세 등을 배우며 또 다른 희망을 품게 됐다.

호원대 검도부도 재능기부에 나섰다.

호원대 검도부 지도자와 선수들이 지난해 4월 군산 마룡초를 찾아 검도 재능기부 시간을 가졌다.

전교생 13명에 불과한 마룡초는 평소 전문체육 경험의 기회가 적어 이번 재능기부로 인해 학생들에게 검도를 소개하고 희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이외에도 도체육회는 종목별 선수와 지도자들이 시골 학교나 일반 종목을 배우고 싶은 학교 기관 등을 찾아 재능기부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소외된 지역의 프로그램 보급에도 다양한 사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처럼 재능기부사업을 통해 꿈나무선수 발굴은 물론 실력향상에 도움을 주고 동호인들에게는 체계적인 프로그램 제공으로 종목의 이해도를 높이는 등 전북체육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전라북도체육회와 전주교육대학교와 재능기부 MOU를 체결하고 양 단체가 체육교류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 체육문화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와 지원을 약속하는 등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함으로서 예비 교사의 체육교육 강화와 지역체육문화 교류증진을 통한 우수교사 양성으로 학교체육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도체육회는 전주교대 동아리 클럽을 대상으로 배드민턴, 축구 등 재능기부 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향후 비인기 종목을 적극 홍보하고 소개 할 계획이다.

전북도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은 “선수들의 재능기부 활동으로 참가자들이 스포츠를 통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종목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재능기부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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