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동부권 발전사업이 제88회 춘향제를 더욱 빛냈다.

동부권 발전사업은 낙후된 전북도가 동부권 시·군 지역에 매년 50억씩 10년간 특별재원을 지원해 지역자원의 특화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남원시는 관광루원 북쪽에 예촌사업을 진행해 1지구‘전통한옥숙박체험단지(2011년부터2016년)’,2지구‘전통문화체험단지(2015년부터2016년)’,3지구‘예촌길 조성사업(2015년부터2017년)’을 완료해 체류형 관광남원을 만들어가고 있다.

1지구 전통한옥숙박체험단지는 최기영 대목장, 이근복 번와장, 유종 토수분과위원장 등 전통한옥 분야 최고 명장들이 참여ㆍ시공해, 대목 ․ 전통구들 ․ 황토흙벽 ․ 옻칠 등 순수 고(古)건축 방식으로 전통한옥의 멋을 살려 한국의 멋과 전통한옥생활 체험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조성됐다.

특히,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17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돼 전주․여수 등 전라권 및 남원을 찾는 관광객의 거점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도심권 재생을 위한 관광권역 확장에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2지구 전통문화체험단지는 기존 지역의 한옥자원을 최대한 복원·조성하여 조갑녀 기념관, 전통회랑, 예촌 열린마당 등을 건립하고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3지구 예촌 길은 광한루 원을 찾는 관광객들을 구 도심권으로 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예루원은 우리지역에서 사라져 가는 정미소를 이전 설치하고 마당에는 광한루원 연못으로 유입되는 옛 물길을 복원하는 등 물레방아 재현과 함께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예촌 3지구까지 완료한 동부권 발전사업은 광한루원 주변 각종문화체험, 문화예술 공연 등을 통해 관광객 유입에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4지구는 남원의 근대 기록을 담아내는 남원다움 라키비움 공간과 고샘지구 추억의 거리(2016년부터2018년)사업이 진행 중에 있으며, 과거 금동 주민들의 생활 중심이었던 고샘 우물터를 복원해 관광객 및 지역주민들에게 옛추억 및 쉼터를 제공하고, 광한루원 부터 공설시장을 연결해 주는 관광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남원예촌 조성사업의 마무리 단계인 5지구‘남원 전통가 조성사업(2018년부터 2020년)’은 남원문화마당, 거리예술장터, 브릿지 전망대, 골목정원, 야간경관 시설, 로맨스 웹툰거리 조성 등을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 관광경험, 축제, 홍보, 공연이 가능한 장소로 만들 계획이다.

광한루 원 중심의 단순 문화유적 답사에서 벗어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남원만의 매력 넘치는 새로운 열린 공간으로의 재탄생이 기대된다.

남원예촌 사업이 완료되면 함파우 아트밸리 조성사업(소리체험관, 김병종 시립 미술관, 예술촌, 옛다솜 이야기원)과 더불어 남원시 시내권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남원시는 오는2020년까지 한시적으로 지원을 계획했던 동부권 발전사업의 연장에 대한 필요가 제기됨에 따라 전북도를 적극 설득해 동부권 특별회계 연장을 지속적으로 요청할 방침이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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