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여파로 중국관광객 유치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던 전북도가 최근 군산항을 통해 단체 중국관광객을 입국시키며 한국관광 재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중국 대학교 교수와 학생들 24명이 군산항을 통해 전북도를 방문하고, 21일에도 24명의 단체관광객이 2박3일 일정으로 전북을 관광하고 있다.

이번에 도를 찾은 중국 관광객들은 규모면에서는 숫자가 적지만, 군산항으로 입국한 올해 첫 단체관광객이라는 점과현지 설명회 등을 통해 유치한 결과물이어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이들은 순창, 진안 마이산·홍삼스파, 무주 태권도원, 임실 치즈테마파크, 완주 소양 고택, 전주 한옥마을 등 전북 도내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며, 체험 등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관광일정 중에 전주덕진노인복지관에서 복지관 어르신들과 함께 문화교류행사를 갖는 등 의미 있는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전북도는 중국의 금한령이 완전히 해제되지 않은데다 전북에 국제공항이 없어 중국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편리성을 강점으로 내세운 ‘2박3일 여행상품’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7월에는 산둥성 관계자 70여명을 군산항으로 입국,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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