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됐던 ‘도가니’사건을 해결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던 우석대학교 김윤태 교수(유아특수교육과)가 최근 2건의 장애인 대상 피해사건에 대해 관찰조사에 다시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윤태 교수가 소장을 맡고 있는 우석대 인지과학연구소는 최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강제노동 및 임금착취, 폭언, 폭력 등이 있었는지를 규명하는 관찰조사에 나섰다.

인지과학연구소는 전남 장애인 인권익옹호기관 및 전남지방경찰청으로부터 피해자에 대한 조사를 의뢰 받아 지난 3월 29~30일과 4월 25~26일에 각각 조사를 실시했다.

2건에 대한 조사는 노동을 시작하게 된 경로와 일상생활 여건, 노동 및 임금 착취, 폭언, 폭력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해 이뤄졌다.

첫 번째 사건의 경우 낚시 배에서의 강제 노역과 노역 중 발생한 폭행이 중점이 됐고, 두 번째 사건은 강제적인 일용직 노동의 연행 및 폭행 등이 있었는지를 규명하는 데 주력했다.

김윤태 교수(인지과학연구소장)는 “현재 대상자의 피해사실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구체적인 피해사실을 진술할 수 있도록 과학적 방법으로 분석해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지과학연구소는 영화 ‘도가니’의 배경인 광주인화학교 사건, 원주 귀래 사랑의 집 사건, 저주 자림원 사건, 신안 염전 강제노역 사건, 서울 인강원 피해 사건, 남원 평화의 집 사건 등 여러 강제 노동 및 피해, 감금 사건의 피해사실을 구체적으로 입증한 바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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