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민선4기 취임 고군산연결도로-예술의전당 건립 숙원 해결
492개 기업유치-카페리 증회-자체예산 1조683억원 성과 거둬
군산시간여행마을 조성 국제교류 증진 군산발전의 부흥기 열어

지난 2006년 군산항에서 출발한 문동신호(號)가 12년간의 항해를 마치고 다시 군산항으로 돌아오고 있다.

문동신호(號)는 오랜 항해기간 동안 대부분 순항을 해왔지만 때로는 거친 풍랑과 파도를 가르며 악천후와 싸워야만 했다.

첫 항해할 당시 군산은 인구감소와 저조한 산업단지 분양률, 관광 인프라 부재 등으로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중이었다.

이에 문 시장은 ‘50만 국제관광기업도시 군산건설’을 시정목표로 정하고, 직도사업과 활발한 기업유치 활동, 근대문화도시 조성이란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 놀랄만한 성과를 일궈냈다.

특히 3년 연속 국가예산 1조원 달성과 관광객 360만명 돌파,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올해 지역경제 위기 속에서도 정부 추경예산 1063억원을 확보하며 위기 극복에 큰 디딤돌을 만들어냈다.

여기에다 페이퍼코리아 이전, 군산-새만금 송전선로 공사, 군산전북대병원 부지 확정을 통한 동군산 균형발전 등 의미 있는 성과도 거뒀다.

그동안의 항해 동안 경제·관광·문화·예술·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온 문 시장의 12년의 성과를 되짚어봤다.
/편집자주 


침체의 늪에 빠져 있던 군산을 화려하게 부활시키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행정을 펼친 문동신 시장.

이러한 공로로 그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17 대한민국 가장 신뢰받는 CEO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6년 5·31지방선거에서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당선돼 그해 7월 3일 민선4기 군산시장에 취임한 문 시장은 군산경제를 살리기 위해 풍·화·격을 외치며 12년간 숨 가쁘게 달려왔다.


▲풍요(豊)

문동신 시장이 민선4기 첫 시장으로 취임한 지난 2006년 군산 인구는 지속적인 감소세였고, 산업단지 분양률도 23%로 저조했다.

이에 문 시장은 당시 지역적 어려움을 타개하고자 국책사업인 직도 사격장을 유치해 정부로부터 11개 사업 3437.

5억원의 국비를 확보, 군산발전의 발판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지역 숙원사업이던 고군산 연결도로와 근대역사경관조성, 군산예술의전당 건립 등의 굵직한 사업을 추진, 임기 내 완성했다.

또한, 492개의 기업유치를 일궈냈고, 자체예산은 1조683억원으로, 지난 2006년 대비 재정자립도가 2.

7%나 상승했다.

기업유치 고용창출(492개, 22조8000억원, 5만명)에 힘썼고, MICE육성(500건, 27만3,197명)에 주력했으며, 고군산연결도로 및 군장산단연안도로 개통, 동백대교 건설 등을 실시했다.

또, 군산~중국석도 카페리 주6회 증편을 실현했으며, 군산공설시장 청년몰 물랑루즈를 오픈하고, 농업인회관을 신축했다.

특히 자체예산의 경우 지난 2006년 4905억원에서 2017년에는 1조683억원으로 5778억원이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융화(和)

문 시장은 ‘어린이가 행복하면 시민 모두가 행복하다’는 가치로 어린이 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노력한 결과, 2016년 전국 시 단위 최초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이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시정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노력했으며, 저소득 아동을 위한 드림스타트 사업을 통해 아동의 정서적 안정 및 사회성 발달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와 금석배 축구대회 군산 영구유치 등 스포츠마케팅 활성화를 통해 180억원의 지역경제 효과도 창출했다.

또한, 4개국 5개 국제자매도시와 12개 국제우호도시와의 교류를 통해 선진도시 기반을 구축하는데도 힘썼다.

또, 육아종합지원센터과 아이맘’s카페 개관, 드림스타트 사업 전 읍면동 확대뿐만 아니라 국내외 스포츠마케팅 효과 창출 및 야외수영장 개장 운영도 이뤄냈다.

이어 미국·인도·캐나다·중국 국제교류 증진과 군산-서천 상생 교류 본격화, 새만금 문화학당 5번째 개강, 장애인 체육관 및 평생교육시설 건립도 추진했다.


▲품격(格)

문 시장은 도시의 품격은 인프라가 확충되고, 문화예술이 융성하며 시민의 격이 갖춰지는 게 우선이란 생각으로 시민들의 문화예술 욕구 충족을 위해 군산예술의전당을 건립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안목을 키워주고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문화예술 인프라를 완성시켜 시민들이 대규모 공연장에서 수준 있는 공연을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비문해 문해학습장을 44개소 운영해 한글을 읽고 쓸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주위에 감동을 전달하기도 했다.

군산시간여행마을 조성으로 원도심 활성화와 근대문화도시 메카로 부상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근대산업유산예술창작벨트, 도시재생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또한, 교육은 도시 성공의 필수 요인이라 여기고, 인재양성과 신설과 교육발전진흥재단 설립, 글로벌리더아카데미 운영 등을 실시하는 등 군산발전의 부흥을 이끌어냈다.
 

[인터뷰] 문동신 시장  

“남은 2개월, 여전히 나는 군산시장이다”    

“군산시장으로 지낸 지난 12년은 가장 행복했고, 고통스럽기도 한 희비가 연속이었으나 최선을 다한 만큼 후회는 없을 것 같다.

남은 2개월도 여전히 나는 군산시장이다” 문동신 시장은 민선6기 2개월을 남겨놓고 지난 12년간의 소회를 밝히며 ‘아직도 군산시장’이라는 말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그는 “불 꺼진 항구도시 군산에 명실상부한 50만 국제관광 기업도시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했다”며 “풍화격에 핵심가치를 두고 시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정진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의 신망으로 3선에 성공해 오로지 군산의 미래를 위해 달려온 시간이 보람됐다”며 “그러나, 새만금 개발사업 정체와 군산조선소 위기, 한국GM 군산공장 위기 등 아직 해결하지 못한 현안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민선6기 마지막 페이지에 선 지금,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열정적이고 책임감 있게 군산조선소 및 한국GM 군산공장 정상화 등 현안해결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의미 있는 마무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가개발 사업인 새만금 사업을 적극 육성하도록 정부에 적극 건의해 나감과 동시에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위한 대통령 공약사업이 약속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천명했다.

마지막으로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시정을 펼칠 수 있도록 변함없는 믿음과 지지를 보내준 군산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멋진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끝까지 성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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