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2020년까지 80억 투입
발효산업지구내 1.65㎡ 규모
배양-생산시설 장비 구축

순창군의 발효미생물산업을 육성해 미래 100년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청사진이 최종 확정됐다.

군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 건립사업계획에 대해 지난 4월 현장평가와 전문가 컨설팅 등을 거쳐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순창군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 총 80억원을 투입해 센터를 건립하고 배양 및 생산 등 관련장비를 구축하는 사업에 돌입한다.

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는 발효미생물산업화 및 발효식품제조업체 공급활성화 등 관련 산업육성을 위해 종균·반제품원료 생산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순창군 전통발효문화산업지구내 부지 3,714㎡, 지상 2층 연면적 1,650㎡ 규모의 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미생물산업을 군의 성장산업으로 설정하고 꾸준히 산업화를 진행해온 순창군 전략에 잘 부합하는 사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순창은 전통발효식품에서 토종발효미생물을 발굴하는 대형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에서는 미생물 4만여 균주를 확보하고 있어 사업 추진에 최적지로 뽑혀 왔다.

관련 시장도 무궁무진하다.

발효미생물 소재 수입에 6,500억원, 장류 주류 미생물 440억원 등 총 7,000억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군은 사업이 완성되면 발효종균 상품화 및 사업화를 위해 종균산업 선도기업 및 스타기업을 집중 육성한다.

또 국내 100개가 넘는 기업에 맞춤형 발효미생물공급, 발효미생물산업화 기술이전을 통해 수입미생물 시장을 대체하고 새로운 시장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업의 성공을 위해 지난 3월에는 발효미생물산업화 관련 27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도 진행해 사업 성공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 최종승인으로 순창군의 미생물산업화 육성에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 면서 “전라북도의 아시아 농생명 스마트벨리 조성과 연계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창=조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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