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까지 도립미술관 서울관
함축적 메시지로 사상 담아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는 이승연 화가의 10번째 개인전 ‘서화에 울린 심혼(心魂)’이 열린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작가가 평소에 추구해왔던 학문과 사상, 종교가 서화작품을 통해 드러난다.

또 한문과 한글, 문인화를 두루 섭렵하여 일필휘지한 운필과 필력에서 어느 곳에도 구속됨이 없는 ‘무애(無礙)’의 경지를 함께 엿 볼 수 있다.

특히 원불교 원무로써 신앙과 수행을 서예에 일치시켜서 심혼을 그대로 서화작품에서 나타내며 ‘서자심화(글씨는 곧 마음의 그림이다)’의 실현을 통해 ‘서여기인(글씨는 곧 사람이다)’을 표현했다.

이러한 서화작품을 통해서 그동안 추구해왔던 학문과 사상, 예술세계가 격조 있게 그려져, 보는 이로 하여금 많은 감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함축된 상징적 메시지가 학문의 세계와 맥락이 닿아 작가의 학예일치 사상까지도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행서, 초서, 전서, 예서 등 다양한 서체를 사용한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28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작가는 다수의 기획초대전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전라북도미술대전, 전라남도 미술대전 등에서 초대작가로 활동했다.

한국미술협회 서예분과 이사, 원광서예학회 회장, 원광대학교 강의 전담교수를 역임했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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