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황백화 현상 여파로 인해 도내 1분기 어업생산량이 1년 전보다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전라북도 2018년 1월 어업생산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도내 어업생산량은 2만2천185톤으로 전년 동분기보다 약 5천234톤(19.1%)가량 줄었다.

이에 1분기 어업생산금액(565억원)도 지난해 1분기보다 4억원(0.8%) 정도 감소했다.

이는 일반해면·내수면어업이 증가했지만 천해양식어업이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른 것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일반해면어업의 1분기 생산량은 2천517톤으로 전년 동분기보다 19.1% 증가했다.

꼼치류(286톤·+275.0%)와 숭어류(165톤·+825%)는 물론 방류사업 효과로 인한 주꾸미 어획량(146톤·+200.0%) 증가가 이를 견인한 것이다.

하지만 키조개의 경우 가격 저평가로 수협위판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어획량이 전년 동분기보다 87.0% 정도 감소했다.

내수면어업의 생산량은 주요 품종인 메기와 뱀장어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분기보다 8.3%(131톤) 정도 는 1천717톤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와 달리 천해양식어업의 1분기 생산량은 1만7천949톤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4.9%(5천954톤)나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도내 천해양식어업의 99.9%를 차지하는 김류가 황백화 현상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24.5%나 감소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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