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청원제 도입 담당자 설명
학연-지연 타파 공정 대탕평
미세먼지 프리존 조성 약속해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익산시장 후보가 당 마케팅 위주 선거전략에서 벗어나 다양한 정책 관련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선 도의원 경력의 김영배 후보는 포용력과 친화력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으며, 공천 확정 이후 ‘강한 집권여당 시장론’을 내세워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김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을 시장 선거와 연결시키는데 주력해 왔다.

또한 이춘석 민주당 사무총장 및 홍영표 원내대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익산 출신 여권 실세들과 호흡을 강조하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렇듯 김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높은 인기를 활용하는 기존 선거전략과 함께 최근에는 각종 정책 및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실제 김 후보는 시장에 당선될 경우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남북 교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익산의 강점인 농업 분야를 중심으로 평안남도 숙천 등 북한 농업 관련 개발지구 7개 소와 협력 하겠다”며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축에 익산이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시장이 직접 위원장으로 참여하는 관행개혁위원회를 설치, 그 동안 관행으로 치부되었던 낡은 질서와 악습을 해소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시민 다수의 청원이 있으면 시장을 포함한 책임 있는 담당자가 설명하는 시민청원제 등 시민이 시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학연·지연을 타파하는 대탕평 인사를 통해 공무원들이 신명나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공직 분위기를 조성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소위 실세들의 인사 전횡, 공직사회 내 특정 학맥 및 계파 인사독점, 금품 잡음 등이 없는 클린 인사를 실현 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김 후보는 시민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미세먼지 프리존’ 조성 등 익산을 미세먼지 청정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김 후보가 집권여당 프리미엄에 자신만의 정책적 색채를 입혀 나가고 있다”며 “이를 통해 준비된 후보로서 면모를 과시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듯 하다”고 평가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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