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조선은행 리모델링 조성

군산시 장미동에 위치해 있는 군산근대건축관은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을 리모델링해 새롭게 꾸민 곳이다.

조선은행 군산지점은 지난 1945년 광복 후에 한국은행으로 이름이 바뀌어 전주로 이전해 한일은행 지점으로 사용됐다.

이어 다시 군산시 중앙로로 신축이전 한 후에 한일은행 군산지점으로 사용되다가 나중에 개인이 이곳을 사들여 유흥업소로 활용했다.

그러나 화재가 발생해 수년 동안 사용하지 않았는데 군산시가 이곳을 복원해 현재는 근대건축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조선은행 군산지점은 1923년 나카무라 요시헤이의 설계로 지은 벽돌조 건물이며, 건평 313.5평의 2층 건물이지만 실제 높이는 4층 정도의 높이다.

겉모습은 물매를 매우 급하게 처리해 장중한 느낌이 나며, 정문 구조는 이집트 신전을 보는 느낌이라 새롭고 서구적 건축 양식 느낌이 물씬 풍긴다.

이곳을 들어서면 내부 1층 바닥에는 군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파노라마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또한, 2층에는 조선은행의 복원 과정을 담은 사진과 설명을 볼 수 있고, 야외 전시실에는 방공호가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편 조선은행 군산지점은 지난 2008년 2월 8일 국가등록문화재 제374호로 지정됐으며 2013년 이후 군산근대건축관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강지윤(산북중2)·김희진(중앙중1)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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