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시안컵 도시 선정
전주방문 AFC 실시단에
K-리그우승-월드컵 개최
시민 축구열기 적극 알려

24일 AFC(아시아축구연맹) 실사단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아시안컵 개최 후보도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김현표기자
24일 AFC(아시아축구연맹) 실사단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아시안컵 개최 후보도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김현표기자

2002 한·일 월드컵과 축구 꿈나무들의 잔치인 ‘2017 FIFA U-20월드컵’을 성공리에 치러낸 전주시가 2023 AFC아시안컵 개최도시 선정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전주시는 24일 ‘2023 AFC 아시안컵’ 개최도시 선정을 위해 전주를 방문한 AFC(아이사축구연맹) 실사단에게 시민들의 축구 열정을 바탕으로 아시안컵대회 개최도시 선정에 대한 당위성을 피력했다.

AFC의 이번 현장 실사는 대한민국 8개 후보도시 가운데 고양, 부산, 서귀포, 광주에 이어 다섯 번째로 진행됐다.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 2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된 실사 관련 설명회에서는 아바즈벡 베르디클로프 AFC 아시안컵 팀장을 비롯한 7명의 AFC실사단과 박순종 전주시장 권한대행 부시장, 전라북도축구협회와 전주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장 시설 및 대회 운영 준비 상황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됐다.

실사단은 또 전주월드컵경기장과 전주월드컵보조경기장 등의 시설물을 직접 방문해 관중 홍보와 시설물에 대한 정비 분야 등 현장 준비실태 전반에 대해 면밀히 살폈다.

특히, 시는 이날 AFC실사단에게 전주가 프로축구 K-리그 5회 우승과 ACL 2회 우승에 빛나는 전북현대축구단의 연고도시로 시민들의 축구열기가 매우 높다는 점과 2002 FIFA 월드컵과 FIFA U-20 월드컵 유치경험 등을 유치전에 뛰어든 다른 도시들과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적극 어필했다.

또한 오는 6월 1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러시아올림픽 출정식이 열린다는 것도 알렸다.

이박에 전주시는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이자 세계 최초의 도심형 국제슬로시티로 진정된 전주의 역사·문화자원들도 함께 소개하기도 했다.

박순종 전주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AFC 실사단의 전주 방문을 환영한다”라며 “개최도시로 확정돼 오는 2023년에 전주에서 시민의 뜨거운 함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과 중국이 유치에 뛰어든 ‘2023 AFC 아시안컵’ 개최국은 오는 10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AFC 총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으로, 유치에 성공한다면 한국은 지난 1960년 제2회 대회 후 63년 만에 아시안컵을 개최하게 된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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