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전승되는 설화의 흔적들을 직접 찾아 나서고 오랜 논의와 연구를 통해 책을 펴낸 학생들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북대 국어국문학과 빈주희(3년), 김유진(4년), 김소영(4년), 최연아(4년), 이재훈(3년) 학생 등으로 이루어진 ‘지화자’팀.

이들은 전북지역에 전승되는 설화 속 인물을 정하고, 원 인물의 성격과 의미를 재현해 새로운 창작소설을 써냈다.

이를 토대로 출간된 책이 『잠들지 않는 이야기』(전북대 출판문화원·1만2,000원)다.

이들은 같은 학과 이종주 교수의 지도를 통해 지역에 전승되는 설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부하던 중 지난해 6월부터 전북대 큰사람교육개발원이 인문역량강화사업(CORE사업)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 ‘모험작가 기르기 프로젝트’에 참여해 대상을 받으며 대학으로부터 책을 펴낼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받았다.

이종주 교수는 “학부생이 수행하기에 적지 않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현지답사나 이론적 공부까지 매우 열정적인 모습으로 각 인물에 대한 연구와 분석을 할 수 있었고 이를 기반한 창작 소설을 쓰기에 이르렀다”며 “20대 초반의 어린 학생들이 자발적인 모험심과 노력으로 저서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준 큰사람교육개발원에 감사하고 훗날 이 사회를 짊어지는 동량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주춧돌을 대학이 마련해준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대 큰사람교육개발원은 올해도 자신만의 생각을 책으로 펴내고 싶은 학생들을 지원한다.

오는 28일까지 ‘모험작가 기르기 프로젝트’에 참여 학생을 기다린다.

전북대 홈페이지(http://www.jbnu.ac.kr)나 큰사람교육개발원 홈페이지(http://kedi.jbnu.ac.kr/)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접수하면 된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