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세에도 꾸준
초등학생 73.26% 가장많아
대상국 교사초청 맞춤교육

도내 학령인구는 감소하는 반면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초중고에 재학 중인 다문화가정 학생은 지난해 4월 1일 기준 496명 증가한 6,056명으로 전체 재학생의 2.78%에 달한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생이 73.26%(4,437명)으로 가장 많고 중학생이 15.31%(927명), 고등학생이 11.43%(692명) 순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다꿈준비학교, 찾아가는 한국어교실, 이중언어 동아리 운영, 편입학 상당 등을 비롯해 다문화에 대한 생각을 바로잡기 위한 다꿈키움학교, 다꿈키움유치원, 다꿈사랑방학교, 다꿈사랑방유치원 등의 운영을 통해 다문화가정 대상 국가 교육교류, 교원연수, 워크숍 등 사례나눔을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다문화가정 대상국가와의 교육교류는 지난 2012년 필리핀, 몽골을 대상으로 시작돼 2018년에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 7개국과 진행되고 있다.

전북에서는 2015년부터 참여해 현재까지 22명의 교사가 초청됐고, 10명의 교사가 파견됐거나 갈 예정이다.

최근 군산 소룡초에는 반가운 손님이 찾았다.

캄보디아 중학교 영어교사 단과 초등학교 교사 케이오가 캄보디아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수업을 진행한 것이다.

이들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에서 2주 적응교육을 받고, 4월 초순부터 캄보디아 전통놀이와 국기, 문화재 등을 알려주고 있다.

학생들도 외국인 선생의 수업에 신기해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이 소룡초를 찾은 이유는 전북교육청 다문화이해교육정책인 ‘다꿈사랑방학교’를 3년 동안 운영 중이며, 군산지역 다문화교육의 중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들 외에도 상반기에 전북기계공업고등학교에 베트남 교사 2명이 파견돼 수업을 하고 있고, 하반기에는 장수고등학교에 태국 교사 2명이 파견될 예정”이라며 “다문화가정 학생들들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교육 뿐 아니라 일반 학생들에게도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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