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산업 다변화, 체질개선"
신 "매립지 유통센터 구축"
임 "새만금벨트 조성해야"
권 "수소전지 車사업 추진"
이 "친환경 통일농업 실현"

28일 전주MBC 공개홀에서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도지사 선거 후보자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임정엽 민주평화당 후보, 송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 권태홍 정의당 후보, 이광석 민중당 후보, 신재봉 자유한국당 후보./김현표기자
28일 전주MBC 공개홀에서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도지사 선거 후보자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임정엽 민주평화당 후보, 송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 권태홍 정의당 후보, 이광석 민중당 후보, 신재봉 자유한국당 후보./김현표기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도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는 5명의 도지사 후보들이 새만금 개발과 지역경제, 농업정책 등 지역 현안은 물론 남북교류협력 방안을 놓고 2시간 동안 공방을 주고받았다.

새만금개발 방향에 대해서는 속도전의 적절성과 함께 수질개선을 위한 해수유통의 필요성이 쟁점으로 부각됐고, GM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지역경제 위기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책임론과 전북도정의 역할론이 첨예하게 맞섰다.

이날 토론회에는 민주당 송하진 후보와 자유한국당 신재봉 후보, 민주평화당 임정엽 후보, 정의당 권태홍 후보, 민중당 이광석 후보 등 6인이 참석했다.


▲GM과 현재중공업 전북 철수 공방

더불어민주당 송하진 후보를 제외한 4명의 후보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GM 군산공장 폐쇄는 송 지사 임기 4년 동안에 발생한 일”이라며 송 지사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민주평화당 임정엽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통일정책은 100점이지만 전북경제와 일자리부문에서는 그렇지 못하다”고 운을 뗀 뒤 “당시 지사였던 송 후보와 정부가 챙겼어야 했다”고 공격했다.

정의당 권태홍 후보도 “(군산조선소·GM 군산공장 폐쇄는) 미리 대비하지 않은 참사”라고 규정한 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도 몇 년 전부터 일거리가 줄고 이미 수백 명이 전환 배치되는 등 우려 스럽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전북도의 무능·정확한 전략 부족이 지역경제를 위태롭게 했다고 주장했다.

송하진 후보는 “이들 공장의 폐쇄는 매우 가슴 아픈 일이고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자동차사업은 이미 2012년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면서 “대기업에 연연하지 않고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체질을 개선한다면 위기는 기회가 돼서 지속 가능한 고도의 미래 산업구조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새만금 개발

송하진 후보는 “속도가 늦더라도 친환경적이고 친인간적인 개발로 인류사상 한민족이 이뤄낸 최고의 개발모델이 되어야 한다”면서 “2023년 잼버리가 개최를 전후해 항만, 철도, 공항 등 필수 SOC 필수를 구축하고 신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사업, 새만금 박물관 등을 만들어 세계인이 모이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권태홍 후보는 “27년을 끌어오고 있는 새만금이 무엇하나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종합 개발 계획을 보면 열거만 됐을 뿐 실현이 어렵고 수질은 5등급으로 썩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가 사업이 이럴 수는 없다고 지적한 그는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현재 경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근거가 돼야 한다”며 그 대안으로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메카로 수소전지 자동차 사업을 꼽았다.

이광석 후보는 “유감스럽게도 새만금과 관련해 지금 정부는 앞 정부와 다를 게 없다”면서 “생태환경부터 챙기고 통일농업의 씨앗을 뿌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재봉 후보는 “새만금 매립지역에 외국의 대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국과 유럽을 겨냥한 유통센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정엽 후보는 “새만금 개발 통해 군산 익산 김제 부안에 새만금 벨트를 만들어 그동안 기다린 도민에게 희망을 줘야한다”면서 “새만금청과 개발공사를 전북으로 이전해서 빠른 속도로 새만금 개발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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