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김제-부안-지사후보 11명
새만금 도민회의 준비위 발표서
응답자 64% '도움 안돼' 부정적

새만금지구 인근 지역의 자치단체장 후보들은 새만금사업이 전북경제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전북 군산·김제·부안지역 단체장 후보들과 전북도지사 후보 등 11명은 새만금사업이 전북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64%,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가 36%로 집계됐다.

정책 질의를 한 새만금 도민회의 준비위원회는 29일 도의회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새만금과 미세먼지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용역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꼭 필요하다'가 82%, '필요할 것 같다'가 18%로 전체 응답자가 필요성을 내비쳤다.

또 새만금 목표수질(3∼4급수) 달성 가능성에 대해서 가능할 것이라는 응답은 18%에 그친 데 반해 불가능할 것이라는 대답은 73%에 달했다.

안정적인 농업생산을 위해 농업용지에 저수지를 건설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36%가 적극 수용의견을, 55%가 충분한 검토 후 수용이라는 답변을 내놓았으며, 도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새만금민관협의회 구성에 대해서는 응답자 전원이 찬성의견을 보냈다고 새만금도민회의는 밝혔다.

새만금도민회의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해수유통에 무조건 반대하던 예전에 비교하면 정치지도자들의 사고에 큰 변화가 있음을 읽을 수 있었다”면서 “후보들의 답변과 정책의 일관성을 확인하고 이 의견을 중앙정부에 전달해 전북도민의 의사가 반영되는 새만금 사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용역을 조사를 위해 15명의 후보들에게 정책질의서를 보냈으나 마감일까지 답변서를 보내지 않은 후보는 송하진 도지사 후보, 박준배 김제시장 후보, 박종서 군산시장 후보 등 3명”이라며 “자유한국당 신재봉 도지사 후보는 뒤늦게 후보로 결정돼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새만금도민회의 준비위원회는 새만금 인근 지역인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의 지역주민과 여러 시민단체 들이 참여해 올해 8월말 출범을 앞두고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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