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임정엽 전북도지사 후보는 29일 “전북의 한우와 쌀 등 생산품을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트럭으로 실어 북한에 보내자”고 제안했다.

임 후보는 이날 도의회 기자회견에서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북미정상회담 재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호 신뢰회복을 위해 남북 교류협력으로 확고히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풍년 등으로 남아도는 전북의 쌀과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트럭을 활용해 북한으로 물량을 보내고 북한의 광물자원을 받는다면 전북경제 회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임 후보는 “최근 현대차 전주공장의 중형트럭 생산량이 하루 180대에서 120대로 30% 이상 줄어들었고 조업일수 감소, 타 지역 전환배치 등으로 현대차에 대한 도민의 우려가 높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 16일은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이 소 떼를 현대차 트럭에 싣고 방북한 지 20주년이 되는 날”이라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남북교류협력회의를 구성해 이런 방안을 논의하자”고 덧붙였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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