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도, 소원을 말해봐~
장자도, 소원을 말해봐~
  • 전북중앙
  • 승인 2018.05.3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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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도~장자도까지 다리이어져
대장봉 142km 구불길 코스
소원 빌면 이뤄진다는 할미바위
수험생-신혼부부 발길 줄이어

┃그림같은 장자도의 모습 

누구나 성공을 바라지만 그러나 세상 살아가면서 그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공을 원한다면?
수험생이 합격하길 바란다면?
취업하길 원한다면?
똑똑한 아이를 낳길 바란다면?
그땐 군산 장자도에 가면 됩니다.

무슨 이야기냐고요?
사랑이 의심스러운 연인들은 꼭 찾아가야 하고,
결혼을 앞둔 연인이거나
결혼을 한 신혼부부들도 꼭 찾게 된다고 하는 신비스러운 섬.
거기에 취업을 앞든 취준생이나
입시철엔 학부모들이 많이 찾는다는 장자도입니다.

자그마한 섬,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 섬을 찾아가기가 배를 타야했고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젠 서울에서도 한나절이면 충분.
장자도까지 다리가 놓여지고
이젠 섬 아닌 섬이 되었습니다.

작년 말에 신시도에서 무녀도와 선유도 장자도 까지 다리가 놓이면서 군산 고군산군도 3개의 섬이 사라졌습니다.
그중에서 배를 타지 않고 갈 수 있는 마지막 섬이 이곳 장자도입니다.

장자도는 아주 조그만 섬입니다.
바로 인근의 무녀도와 선유도에 비하면 절반도 되지 않는 작은 섬으로 섬 한 바퀴 천천히 돌아도 달랑 1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소원을 들어주는 신비스런 마을 

하지만 예사롭지 않은 섬이 장자도입니다.
조용한 섬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이 있어 예사롭지 않고, 풍부한 이야깃거리만큼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섬이라고 할 수 있죠.
거기에 주민이라야 고작 100여명 남짓한 작은 마을에서 고시합격자가 6명이나 나왔고, 민선 군산시장까지 배출했다는 자부심은 정말 마을의 특별한 비법(?)이 숨어있는거 맞죠?

그래서 장자도는 터가 좋기로 소문난 곳이고
그만큼 땅값이 예사롭지 않은 곳이 이곳입니다.

장자도에 왔으면 마을 한가운데 있는 장자도의 수호신 대장봉은 필수코스입니다.
달랑 142m밖에 안 되는 산이지만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됩니다.
누구나 오를 수 있는 산이지만 그래도 40분정도 걸리는 듯해요.

장자도 대장봉을 오르는 길,
구불길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곳곳에 아름다운 길이 많겠지만 군산의 구불길을 직접 걸어보면 선물 같은 길임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리 이리저리 구부러지고 수풀이 우거진 길이라고 해서 구불길이라고 하지만
장자도 구불길은 사랑을 전해주고
소원을 들어주고,
내가 똑똑해지고
잘난 척을 선물해 주는 남다른 길입니다.

천천히 오르다보면 중턱 쯤 우뚝 솟아있는 할미바위를 만납니다.
이곳에선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아기를 업은 채 돌이 되었다고 하는 할미바위.
자신의 뒷바라지로 과거에 급제한 할아버지가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첩과 함께 오는 모습을 본 할머니가 속이 상해 아기를 업은 채로 그대로 굳어져 바위가 되었다고 하는 전설이 있는데,
하지만 실제로는 할아버지 뒤에 따라오던 사람은 소첩이 아니라 할아버지를 호위하던 병사였다는 반전 스토리까지 담겨 있습니다.

사랑이 이뤄지길 바라나요? 
사랑이 의심스러운 사람은 할미바위에서 사랑을 확인해 봐야 합니다.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이라면 사랑이 꼭 이뤄지고
거짓사랑이라면 그 자리에서 돌이 된다고 하는 무시무시(?)한 전설이 있습니다.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발걸음을 멈추시오!
불과 몇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마을에서 고시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까닭은 이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이곳 할미 바위에서 정성스럽게 두 손을 모아 간절히 원했기 때문이라고 전해지네요.

 

┃대장봉 정상에서 느끼는 신선놀음

이제 정상에 오릅니다.
말 그대로 경관 깡패!
이만큼 멋진 풍경이 있을까요?

달랑 142m 높이의 바위산인 대장봉 꼭대기를 헉헉거리며 힘들게 올라갔지만
정상에 올라서면 바로 내가 신선이 되는 곳입니다.

바로 눈앞에 선유도도 보이고,
무녀도도 보입니다.

잔잔한 쪽빛 바다는 마음까지 부웅 뜨게 만들고,
크고 작은 섬들이 펼쳐진 풍경은 영락없는 한 폭의 산수화입니다.

하루쯤 신선이 되어 신선놀음해도 좋은 곳.
그곳이 군산 고군산군도 장자도입니다.

/전북도 블로그기자단 '전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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