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감독 '다시 한번 감동줄것"

대한민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의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이 지난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출정식에 앞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와 평가전을 치른 대표팀은 1대3으로 패하 출정식 열기가 자칫 수그러지지 않을까 우려가 제기됐지만 경기장을 찾은 4만1,254명의 구름 같은 관중들의 열띤 응원 속에 진행됐다.

출정식은 대형태극기와 함께 백호가 그려진 대형 통천이 그라운드에 깔렸고, 경기장 조명이 하나 둘 꺼지면서 관중들의 만든 붉은 불빛이 장관이 이뤘다.

또 드론 레이싱 세계챔피언인 김민찬의 드론 퍼포먼스가 주목을 받았다.

경기장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드론은 붉은악마가 있는 응원석 골문으로 힘차게 들어가면서 환호를 받았고 이어 역대 월드컵 출전 영상장면과 당시 출전했던 허정무, 최순호, 이운재, 유상철, 최진철 등 레전드들이 그라운드에 나와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이 다시 한 번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며 “월드컵에 나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단은 대형태극기를 앞세워 경기장을 한 바퀴 돌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것으로 출정식을 마쳤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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