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올해 축제의 방향을 담은 주제와 이를 시각적 이미지로 완성한 메인 포스터를 확정 발표했다.

‘소리 판타지(Sori Fantasy)’를 주제로 한 이번 포스터는 소리를 통해 연상할 수 있는 기분 좋은 공상의 세계를 그려낸다.

음악이 주는 다채로운 개인적 상상과 영감의 세계를 많은 관람객들과 나누고 다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의 판을 선보인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축제공간의 상징이자 수많은 관객들이 만나고 흩어지는 교차로인 전당 놀이마당을 대형 더블 스테이지로 구성, 국경·세대·장르를 초월한 국내외 음악가들이 쉴 새 없는 음악의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각기 다른 색과 패턴들을 조합해 ‘소리’를 매개로 한 판타지의 이미지를 형상한 포스터는 파장과 진동, 오선지, 데시벨 등 소리로 연상되는 다양한 형태의 패턴들을 표현했다.

‘Sori Fantasy’ 타이포그래피는 음악을 넘어선 모든 소리의 영역을 수용하고, 메인컬러인 울트라마린은 빨강과 파랑을 끌어안은 진한 보랏빛으로 동서양, 전통과 현대, 남녀노소를 떠나 차별 없이 함께 노니는 소리축제의 정신도 담고 있다.

또 서브컬러인 네이플스 옐로우는 생동과 낙천성을 나타내는 색으로 축제의 본질인 일탈과 놀이, 공감과 대동, 재미와 활력의 의미를 연상하도록 했다.

소리축제 관계자는 “올해 축제의 주제인 ‘소리 판타지'는 소리가 주는 다채로운 공상과 상상, 영감의 이미지들을 상징하고, 이들이 어우러져 즐거운 대동의 판이 벌어지는 곳을 의미한다”며 “포스터 디자인에 이 같은 주제의식을 시각적으로 잘 전달하기 위해 고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오는 10월 3일부터 7일까지 한국 소리문화의전당과 전라북도 14개 시군 일대에서 펼쳐진다.

/박은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