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부 닥친 위기 타파 성장담
play로 펼쳐, 전국연극제 출전

제22회 전북청소년연극제에 전주여자고등학교 ‘SINCE1996’팀이 대상(전북도지사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진행된 이번 연극제에서 전주여고 SINCE1996팀은 작품 ‘play’를 선보이며 대상을 차지해 전북대표로 선발됐다. 

이들은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5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제22회 전국청소년 연극제에 출전하게 된다. 이번 연극제는 SINCE1996팀을 비롯해 총 7개 팀이 출전했으며, 2개 팀이 창작 초연작을 무대에 올렸다.

대상 수상작 ‘Play(플레이)’는 23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주여고 연극부에 닥친 위기를 타파하고, 연극부 학생들의 초심과 노력을 담은 성장이야기다.

최우수상에는 전주사대부설고등학교 산목의 ‘또랑’, 군산영광여자고등학교 자연의 ‘아카시아 꽃잎은 떨어지고’, 전주상업정보고등학교 ING의 ‘죽은시인의 사회’가 각각 전북교육감상,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상, 전북예총 회장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은 지평선고등학교 아파시오나토 ‘복도에서’, 한별고등학교 이데아의 ‘그렇게, 잘 살아간다’, 전주제일고등학교 까멜레온의 ‘종이비행기’ 등이 전북연극협회장상을 가져갔다. 최우수연기상은 전주여자고등학교 모채원이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상을, 희곡부문 특별상은 한별고등학교 신명수, 우수연기상은 한별고등학교 이정연, 지평선고등학교 장한비, 전주사대부설고등학교 정승희에게 각각 돌아갔다. 

우수지도자상은 전주제일고등학교 오귀선 교사와 전주상업정보고등학교 강지연 교사가, 공로상은 전주사대부설고등학교 위소라, 한별고등학교 신명수 등이 수상했다. 

이와 함께 진행된 제14회 청소년독백경연대회는 전주기전여자고등학교 안유니아가 대상(한국연극협회 이사장상)을 차지했다. 금상은 전주근영여자고등학교 김은진과 부안여자고등학교 배유진에게 돌아갔으며, 은상은 전주제일고등학교 허민석, 전주여자고등학교 모채원, 남성고등학교 최경준이 받았다. 

연극제 심사를 맡은 이도현, 조승철, 추미경 심사위원은 “작년보다 참가팀이 적었지만 전체적으로 학생과 학교, 선생님들의 앙상블이 빛났던 공연이다”며 “청소년들이 겪고 있거나 겪었던 주제들을 이야기로 묶어낸 솜씨가 돋보였다. 하지만 연극의 기본이 되는 발성과 발음에 조금 더 신경썼으면 하는 바람이다”는 총평을 밝혔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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