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임실 필봉단오굿 공연
지역 농요등 공개행사 진행

6월, 전국 곳곳에서 다채로운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열린다.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지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처용무, 강릉단오제, 택견 등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5종목 공개행사를 비롯해 지역 곳곳에서 풍성한 전통문화의 향연을 선사한다. 

먼저, 민속명절 중 하나인 단오(음력 5월 5일)를 맞아 ▲‘제13호 강릉단오제’(16.∼21./ 강원도 강릉 단오장)를 비롯해 ▲‘제44호 경산자인단오제’(16∼18, 경상북도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일원), ▲‘제123호 법성포단오제’(15∼18, 전라남도 영광군 법성포단오제 전수교육관 일원) 등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행사들이 잇달아 열린다. 특히 16일 임실군 필봉마을에서는 제11-5호 임실필봉농악의 ‘필봉단오맞이 굿’ 공연을 펼친다. 

또, 지역별 농요의 특색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농요 공개행사도 함께 한다.

전라남도 진도, 나주 지방의 노동요인 ▲‘제51호 남도들노래’(6.14./ 전라남도 진도군 남도들노래 시연장), 경상남도 고성 지역에서 전승되는 농사짓기 소리인 ▲‘제84-1호 고성농요’(6.16./경상남도 고성군 고성농요전수교육관 야외공연장) 공개행사를 통해 매년 모심기를 할 때 힘겨운 노동으로 인한 고달픔을 해소하기 위해 불렀던 흥겨운 가락의 흥취를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도 ▲‘제76호 택견’(6.16./ 충청북도 충주시 택견원),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6.23./ 경상북도 안동시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수교육관) 공개 행사도 진행된다. 

서울에서는 명인명창명고의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제57호 경기민요’(보유자 이춘희/6.12.), ▲‘제5호 판소리’(보유자 송순섭/6.14.), ▲‘제5호 판소리’(보유자 정철호/6.15.), ▲‘제79호 발탈’(보유자 조영숙/6.16.), ▲‘제16호 거문고산조’(보유자 김영재/6.25.), ▲‘제5호 판소리’(보유자 신영희/6.29.) 등 우리 전통예술의 정수와 풍류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한다. 

전라감영 재창조복원지에서 진행되는 기능분야  ▲‘제74호 대목장’(보유자 최기영, 22, 전주시 전라감영 재창조복원지) 공개행사에서는 최기영 보유자의 전통목조건축 관련 강의와 함께 전통목조건축 부재의 조립과정을 시연한다. 이번 공개행사는 매월 전국 각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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