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박동화 연극상 수상
전주시립극단 이술원 감독

제21회 박동화 연극상 수상자로 이술원 전주시립극단 무대감독이 선정됐다. 

전북연극의 중흥기를 창출한 박동화 선생의 투철한 연극열정을 기리고 외길 인생의 참뜻을 계승스키기 위해 제정됐으며, 매년 선생의 작고일인 양력 6월 22일을 전후에 1회 시상을 하고 있다. 

운영위는 “전주시립극단의 무대감독으로 활동하면서 공연예술의 영역을 확대하고, 스태프의 전문화를 공고히 함으로써 전북지역 연극제작의 안정적 환경을 조성하는데 일조했다”며 “특히 덕진예술회관의 무대 개선과 음향 조명 시설, 객석의자에 대한 끊임없는 개선요구를 통해 시민을 위한 쾌적한 공연환경을 조성한 것에서도 헌신적인 연극열정을 엿볼 수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무대를 보조하는 업무 외에도 그의 장기인 악극 만들기를 통해 중장년세대 생의 고달픔을 추억과 낭만으로 어루만지는 솜씨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세련미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이술원 무대감독의 주요 작품으로는 ‘사랑산조’, ‘이수일과 심순애’, ‘아빠의 청춘’ 등의 레파토리 작이 있으며 2015년 ‘허삼관매혈기’, ‘사랑이 필요해’, ‘어느 계단 이야기’, ‘맹진사댁 경사’, 2016년 ‘벚꽃동산’, ‘개구리왕자와 콩쥐 팥쥐’, ‘모자를 바꿔라’, 2017년 ‘산허구리’ 등이 있다. 시상식은 오는 16일 오전11시 전주체련공원 박동화 선생 동상 앞에서 진행되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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