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평당 정헌율, 인물론
행정 연속성 전략 자극
민주당 김영배 "집권여당
힘 실어줘야" 결집 호소

차기 익산시장 선거가 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평화당 정헌율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후보는 막판 총력전을 펼치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번 시장 선거는 재선 가도에 나선 정헌율 후보와 텃밭 탈환을 노리는 김영배 후보가 숙명의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양 후보는 지지층 결속과 함께 부동층 흡수를 위해 사력을 다한 선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정헌율 후보 측은 인물론과 행정 연속성이라는 양대 선거전략이 표심을 자극하면서, 승기를 잡았다는 자체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방송 토론회를 통해 누가 익산시를 이끌어 갈 시장감인지 분명히 가려졌다며, 남은 기간 대세론 확산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정 후보 캠프는 “선거 초반 민주당 바람에 고전했지만, 인물론이 확산되면서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에 성공했다고 판단한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차분하게 선거운동을 펼쳐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헌율 후보는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정당이 아닌 인물과 정책이 선택 기준이 되어야 한다”며 “기승을 부리고 있는 흑색선전 등에 흔들리지 말고, 정책과 공약, 비전 등을 보고 판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김영배 후보는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힘있는 집권여당 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김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높은 인기를 실제 표로 연결시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김 후보 측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그래도 민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민심이 확산되고 있다며, 막판 대역전을 자신하고 있다.

김 후보는 “반드시 익산을 변화시켜 시민들의 뜻에 부응 하겠다”며 “10년 만에 만든 집권여당과 함께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는 방송 토론회를 거치면서 팽팽했던 힘의 균형에 균열이 갔다는 것이 대체적 시각이라며, 누가 당선되더라도 분열된 지역사회를 통합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이 막판 지지층 결집에 성공할 경우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며 “불과 몇천 표 차이로 당락이 갈릴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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