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행정기관-민간업체 참여

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종묵)는 12일 옥도면 비응항 서쪽 5㎞ 해상에서 해양오염사고에 대비, 해상방제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해경 항공기와 경비함을 비롯해 전북도, 군산시, 해양수산청 등 총 17개 행정기관과 민간업체가 참여하고, 선박 19척과 연인원 200명이 동원됐다.

훈련은 화물을 싣고 가던 선박이 조타기 고장으로 방파제와 충돌하면서 실려 있던 B-C 기름이 해상으로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이에 해경은 해상으로 유출되는 기름을 서둘러 막고 확산방지와 회수, 방제하는 것이 훈련의 주된 목표인 만큼 초기대응, 방제장비 투입, 손상부위 응급조치, 유류이적 등 실제상황과 동일조건 하에 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수심이 낮아 대형 방제선박의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을 전문적으로 훈련했으며, 국내 유일의 항공방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헬기에서 직접 오일펜스를 운반한 뒤 기름확산을 막는 훈련도 진행했다.

박종묵 서장은 “해양오염 대비의 첫 번째는 사고 예방, 두 번째는 초동조치 그리고 마지막이 확산된 기름을 회수하는 방제조치”라며 “어느 단계 하나 소홀함 없이 깨끗한 전북도 바다를 위해 지속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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