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지금의 시대를 온라인(Online) 시대라고 일컫는다.

과거에는 모두 오프라인(Offline)을 통해 물건을 판매하고, 소비자들 역시 오프라인에서 대부분의 재화와 용역을 구입했다.

그러나 요즘은 온라인을 통해 입을 것, 먹을 것, 놀 것 등 인간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의 의식주를 온라인에서 구매하고, 또 구매자가 판매자가 되는 다 영역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과거와 달리 그만큼 온라인의 영역이 커지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확대되면 확대됐지 줄어들진 않을 것이란 생각이다.

이런 가운데 주로 온라인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많은 문제들이 돌출되고 있다.

본보 역시 11일자 경제면 톱으로 이런 전자상거래에 의한 소비자 피해와 불만이 급증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본보가 두 가지 사례를 적시했다.

주문한 지 일주일이나 지나서 재고가 없다고 하는 것도 어이가 없는 데 환불을 약속한지 20일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인 쇼핑몰.

누군가 신은 것 같은 판매 부적절한 운동화를 버젓이 내놓고 판매하는 쇼핑몰.

오프라인보다 가격이 저렴한 데다 언제 어디서든지 쇼핑을 할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에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이와 관련된 피해·불만도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

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가 지난해 접수한 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 피해.

불만 건수는 총 1천117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전체 소비자 피해·불만 접수건(5천546건)의 20.1%에 해당하는 수치다.

더욱 큰 문제는 이런 피해.

불만 사례는 2015년 585건, 2016년 726건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특히, 계약해제·해지의 경우 관련법은 7일 안에는 단순변심으로도 환불을 요구할 수 있다고 명시됐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사업자가 여전해 소비자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시장 규모는 75조7020억 원이라고 한다.

이는 전년 대비 18.7% 급성장한 것으로 대형마트 등 전통의 오프라인 채널이 저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그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는 온라인 시장에 발맞춰 행정당국역시 오프라인에 편중된 각종 규제나 대책, 제도들을 하나하나 다시 정비하고 바로 세워 나가야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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