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나무의사·수목치료기술자 국가 자격제도를 도입한다.

12일 도에 따르면 나무의사 제도는 나무가 병들면 나무치료 전담의사가 진단·처방하며, 수목치료기술자는 진단·처방에 따라 예방과 치료를 담당하는 제도다.

최근 아파트, 학교, 공원 등 생활권에서 수목 병해충 방제를 비전문가인 관리인이나 실내소독업체 등이 무분별하게 시행하며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전문적인 수목진료체계를 갖춘 나무의사 제도를 시행한다고 도는 설명했다.

나무의사 자격은 산림청에서 지정한 양성기관에서 필수 교육(150시간 이상)을 수강하고 시험에 합격해야 자격이 주어진다.

나무병원에서 1년 이상 종사한 수목보호기술자나 식물보호기사, 산업기사 자격증 소지자는 시행일로부터 5년간 나무의사 자격을 취득한 것으로 인정한다.

이승복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그 동안 아파트 단지와 학교 같은 생활권 내에 조성된 수목들의 병해충은 실내소독업체 같은 비전문가들이 방제해왔다”며 “나무의사 제도가 시행됨으로써 수목진료의 전문성을 확보하여 수목의 공익적 기능 강화 및 쾌적한 녹지 환경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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