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위치추적장치(전자발찌) 송신기를 집에 두고 외출한 40대가 5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0분께 법무부 전주보호관찰소는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받은 A(41)씨가 송신기를 집에 두고 외출했다며 경찰에 검거를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어머니 휴대전화를 들고 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했다.

A씨는 택시를 타고 서울에 들렀다가 다시 버스를 이용해 전주로 향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전주고속버스터미널에 세워진 버스 안에서 A씨를 검거했는데 당시 별다른 저항은 없었다.

A씨는 과거 살인을 저질러 법원으로부터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검거해 보호관찰소에 인계했다"며 "정확한 도주 경위 등은 보호관찰소에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