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피어서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잡는 꽃
풀꽃
들에 피어서
세상의 이마를 환하게 하는 꽃
풀꽃
이름을 붙여주지 않아도
향기만은 멀리 가는
꽃
작아도 약해도
비바람을 견뎌내고 핀
풀꽃은
보면 볼수록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 시작 노트 ■
풀은 초본草本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나무와 같은 목질을 이루지 못하여 줄기가 연하고 약하다.
산과 들, 논과 밭, 길가 등에 저절로 생겨 자라며 대개 한 해를 지내고 죽는다.
풀에 피는 꽃이 풀꽃이다.
산과 들에 피는 풀꽃에는 할미꽃, 노랑매미꽃, 강아지풀, 애기똥풀 등을 비롯해서 많은 풀꽃이 있다.
그 외에도 고산에 피는 풀꽃, 연못과 늪에 사는 풀꽃, 바닷가에 사는 풀꽃 등이 있다.
하찮은 풀꽃이라고 해서 꽃을 함부로 꺾거나 작은 풀꽃을 함부로 밟지 않아야 한다.
작은 것을 사랑할 줄 알아야 큰 것을 사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