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부동 리더십' 정치철학
1981년 행시 24기 공직 입문
중앙 아우르는 네트워크 갖춰
'전주한옥마을' 관광지로 성장
탄소산업 효성 1조2천억 투자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유치
새만금개발 SOC 구축 훈풍

재선에 성공한 송하진 도지사 당선인은 주변과 잘 어울리고 조화롭게 화합하지만 원칙과 소신을 잃지 않고 분명하게 일을 추진한다는 화이부동(和而不同) 리더십을 정치철학으로 삼고 있다.

송하진(宋河珍·66·새정치민주연합) 도지사 당선인은 지난 1981년 행정고시 24기로 공직에 입문했다.

민선 4~5기 전주시장과 민선6기 전북도지사, 전라북도 시장군수협의회장 등을 지낸 37년 행정·정책 전문가로 12년간의 전주시장과 도지사 재임 시절 착실히 다져온 '탄탄한 조직력'이 험난한 경선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김제시 백산면(상정리 여꾸다리 마을)에서 서예가 강암 송성용 선생의 4남으로 태어나 익산남성중, 전주고등학교,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석사(한국 예술행정에 관한 연구), 고려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박사(정책 실패에 대한 제도화에 대한 연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37년간 정책 현장에서 일한‘정책전문가’로 중앙 부처 5년, 전북도에서 20년 공직 경력과 전주시장 재임 8년(36,37대)을 포함해 중앙 부처와 지방에서의 균형 있는 경험이 큰 강점으로 꼽힌다.

전북을 가장 잘 알면서, 중앙을 아우를 수 있는 역량과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그는 모든 일을 풀어가는 데 있어, 균형 감각을 갖추고자 부단히 노력해 왔다고 밝히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활달하고 친근함이 묻어나는 인성이 눈에 띄었던 그는 서글 서글하고 호방한 성품에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소탈하고 소박한 일상을 생활화 하면서 성장했다.

집안 가풍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글쓰기를 좋아하고 시를 좋아하는 등 정서적으로도 감성이 매우 풍부했다.

행정고시 합격 후 1981년부터 시작된 공직생활을 통해 농촌 일에서부터 경제, 문화, 복지 등 종합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중앙과 지방을 오가는 다양한 행정 경험은 인생 대변환의 기로에서 큰 도움이 됐다.

전북도에서는 경제통상국장과 기획관리실장 등을 지냈고, 중앙부처에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교부세 예산 기획·배분을 담당하는 행정자치부 교부세과장, 지방분권지원단장 등을 역임했다.

이 같은 경력은 중앙부처에서 지방자치단체까지 넓은 인맥을 갖추고 학술적 이론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역량은 전주시장 8년 기간에 가장 빛을 발했다.

전주시장 8년 재임기간 동안 전주한옥마을을‘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구현 아래 지난 2002년 31만명에 그쳤던 관광객을 2013년에는 500만명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전주한옥마을을 매개체로 대한민국 도시의 가장 주목받는 관광지로 성장시킨 것이다.

또 첨단 탄소산업을 특유의 뚝심과 추진력으로 지자체 전략산업으로 육성, 대한민국 최초, 세계 세번째 고성능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하한 것은 물론 효성의 1조2000억원 투자와 GS칼텍스, 현대성우 등의 대기업 투자를 이끌어 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가 R&D로 대기업을 유치한 첫 성공사례로 지자체가 국가 전략산업을 주도한 보기드문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이후 2014년 전북도지사로 입성, 전주시장의 경험을 토대로 이제 전북을 아우르는 큰 힘을 길러냈다.

특히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를 유치해 낸 것은 물론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국가 최대행사이자 세계인의 축제 잼버리대회 유치로 새만금 내부개발과 전북 SOC 구축 등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도 단위 최초로 전북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이끌어냈고 출범 2년만에 연구소기업 51개를 설립하는 등 전국 최고의 특구로 인정받고 있다.

무주 세계태권도대회에서는 북측 태권도 선수단 초청을 통한 성공적인 태권도 외교를 펼치는 등 오랫동안 단절됐던 남북교류의 신호탄으로 남북정상회담의 주춧돌 역할을 해냈다.

이외에도 새만금특별법 개정과 공공매립 주도할 새만금개발공사 설립 추진, 새만금 국제공항 항공 수요 조사 완료,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추진 등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앞당기며 지역 현안을 빠짐없이 깐깐하게 챙겨왔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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