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유네스코 창의도시
연례회의 우수사례 발표
180개국 독창적 정책 공유

전주시가 추진해온 유네스코 창의도시 관련 정책들이 세계에 우수사례로 소개되면서 글로벌 위상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

17일 전주시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오후 3시 폴란드에서 열린 유네스코 창의도시 연례회의의 특별 세션에서 세계 180개 창의도시를 대표해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연례회의는 현재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가입된 전세계 72개국 180개 도시가 참석 하는 국제적 행사이다.

시는 ‘역동하는 UCCN(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 도시이야기 공유: 큰 차이를 만드는 작은 것’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특별 세션에서 180개 도시를 대표해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이 세션은 비교적 작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에 대한 확장된 영역의 변화로 다른 도시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사례를 선정해 해당 도시의 아이디어와 독창적인 정책들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다.

시는 이 자리에서 ▲유네스코 전주음식 창의도시 시민네트워크 운영 ▲시민 음식솜씨 발굴 ▲안심먹거리 캠페인 등 공공부분과 민간부분의 협력사례를 소개해 전 세계 창의도시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전주음식 계보 잇기 ▲전주 음식 손맛 전수 교육 ▲향토전통음식 및 전주음식 명인·명가 육성 등 전통음식 문화의 계승과 창의적 발전을 위한 정책과 ▲전주비빔밥축제 ▲우수외식업지구 육성사업 등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추진 성과도 소개했다.

시는 특별세션 사례발표 외에도 이번 연례회의를 통해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전주를 홍보하고, 국제교류를 증진하는데 주력했다.

이와 관련, 유네스코 회원도시들은 매년 4년에 한번 회원도시로서 추진했던 다양한 사업들을 활동보고서로 제출하도록 돼있으며, 지난해 11월 전주를 포함한 세계 22개 도시의 활동보고서가 제출됐다.

그 결과 시는 다른 창의도시들에 영감을 주는 우수사례로 선정돼 이번 특별세션에서 사례를 발표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우수사례를 발표한 변문선 전주시 관광산업과 주무관은 “전주의 유네스코 창의도시 사업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게 되고 우수사례로 공유하게 돼 긍지를 가진다”면서 “이를 통해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가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써 발전하는데 중요한 한축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 창의도시 연례회의는 매년 회원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는 폴란드 크라쿠프와 카토비체시에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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