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격동의 전북 정치-행정 #상

도민 민주당 절대적 지지
당정청 전북에 전력투구
군산GM 등 해법 내놔야

6.13 지방선거가 집권 민주당 승리로 막을 내리면서 도내 정치-행정 구도가 급변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과 무소속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민선 6기의 기초자치단체장은 7기 선거를 통해 민주당, 민주평화당, 무소속 등 3각 편대로 전환됐다.

도민들이 3각 편대를 구성해 준 이유는 힘 있는 여당과 함께 견제세력의 필요성도 고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6.13 지방선거가 끝나자 지역 정치권의 관심은 2020년 국회의원 총선거로 이동하고 있다.

20대 국회 전반기가 민주당,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무소속 등 다당체제로 이어져 왔지만 7기 지방선거 이후 조만간 야권 발 정계개편 움직임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민주당 승리, 민주평화당과 무소속의 선전, 바른미래-자유한국당 등의 패배로 막을 내린 6.13 지방선거.

민선 7기 출범을 앞두고 도내 정치-행정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지 그리고 전북이 어떻게 변화를 주도해 나갈지 3차례에 걸쳐 전망해 본다.
/편집자주 


상. 집권 민주, 전북 현안 성사 여부 관건

중. 야권 발 정계개편과 전북 정치 변화

하. 정치-행정, 여야 협력 체계 가속화  

 

민선 7기 지방자치 선거에서 집권 민주당이 전북을 포함한 전국 선거에서 대승을 거뒀다.

명실상부한 유일여당, 막강한 위력을 가진 집권 민주당이 됐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높은 지지율까지 더해, 우리 정치사상 가장 강력한 여당이 됐다는 평까지 받는다.

전북은 6.13 지방선거를 통해 주요 현안이 대거 선거 이슈로 부상했다.

따라서 힘있는 집권 여당이 이들 사안을 어떻게 추진해 나가느냐가 중요하다.

도민과 유권자들이 민주당을 절대적으로 지지한 만큼 당-정-청은 전북 현안 추진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민주당이 광역단체장과 10개 기초단체장 그리고 대다수 광역-기초의원 당선자를 내는 등 일당체제를 공고히 함에 따라 민주당의 향후 역할과 비중은 절대적이다.

전북은 현재 경제 위기라는 초유의 상황에 처해 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문을 닫고 한국GM 군산공장이 폐쇄되는 등 경제 환경이 최악이다.

송하진 도지사 당선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강조한 바 있어 송 당선자의 발 빠른 움직임이 주목된다.

도와 전주시의 입장 차로 장기간 중단됐던 전주종합경기장 활용 방안도 조속히 방향을 잡아야 한다.

민선 6기에 이어 7기도 민주당이 도지사-시장 당선자를 냄에 따라 7기에는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할 지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6기처럼 시일을 허비했다가는 도민들의 냉혹한 비판이 뒤따를 것이다.

이와 함께 전북의 미래를 위해 고민해야 할 사안들이 몇 가지 부상했다.

기초단체 내 환경도 중요하지만 전북도내 전체를 보고 결정해야 할 사안들이다.

우선 전주-완주 통합론이 재부상했다.

과거 통합이 무산된 바 있어, 전북의 여론과 자치단체간 입장을 충분히 조율해 추진 또는 중단의 결론을 명확하게 내려야 한다.

KTX 혁신역사 신설 논란도 선거전 이슈로 부상했다.

신설 역사에 대해선 익산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동부권 등 타 지역에선 역사 신설을 조심스레 주장하는 분위기다.

역사 신설과 관련한 지역내 입장 차가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충분한 조율 및 의견 종합이 중요하다.

또 동부권-서부권 균형 발전, 국제공항 건설 등 전북 미래를 위한 주요 사안에 대해선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빠른 논의와 진행이 요구된다.

/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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