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일 덕진공원서 개최
새 프로그램 가족 윷놀이 대회
창포물에 족욕체험 등 다채
무병장수 기원 오색팔찌
부적찍기-얼굴그림 무료
2018 세계민속춤 페스티벌
순수-실용무용 경연대회

17일 '전주단오 2018'행사가 열린 전주덕진공원에서 단오물맞이 체험에 참가한 한 아이가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있다./김현표기자

2018 전주단오가 17일, 18일 전주덕진공원에서 개최됐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풍남문화법인이 주관하는 올해 전주단오는 ‘에헤야 전주단오! 덕진공원 물맞이가세’란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올해 단오는 작년 주요프로그램에 단오 이야기를 들려주는 문화해설사를 운영해 호평을 받았던 만큼 더 보강된 내용과 운영으로 교육적인 효과를 높였다.

또 인기가 가장 좋았던 단오시절 음식의 경우 체험공간과 기회를 늘려 보다 많은 관광객들과 즐거움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올해 행사는 주말이 포함된 만큼 가족단위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대형윷놀이로 겨루는 가족윷놀이대회를 새롭게 마련하고 이벤트를 가미한 민속놀이경연 등을 통해 관람객들의 참여를 늘려 풍성한 행사장을 만들어갔다.

특히 단오풍류체험, 먹거리, 겨루기, 각종 문화예술행사로 오감만족형 프로그램들로 가득 채워 알차게 진행됐다.

먼저 단오풍류체험은 전주단오 대표행사인 창포물에 머리감기와 창포물에 족욕체험을 하는 단오물맞이를 비롯해 단오화장, 단오부채, 단오등에 소원지달기, 단오공예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오색실 팔찌를 만들어보는 장명루 만들기 체험, 예부터 액운과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믿었던 단오부적찍기, 얼굴그림그리기 등이 무료로 진행됐다.

단오시절음식 체험으로는 약효가 가장 좋아 약쑥이라 불리는 단오절 쑥을 이용한 인절미 떡메치기 체험과 전통 떡살문양을 찍어보고 맛볼 수 있는 체험도 무료로 진행됐다.

여름을 잘 나기 위해 마셨던 오미자 음료를 시음할 수 있는 코너를 비롯해 수제견과, 누룽지, 전통식혜, 쿠키, 음료 등 지역 35개 팀이 참가해 핸드메이드 상품을 판매하고 홍보는 우리동네 프리마켓도 관심을 받았다.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먹거리장터인 덕암마을부녀회의 다양한 먹거리도 덕진공원을 찾은 관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단오날인 18일은 전주시 33개동 대표 선수가 참여해 최고의 씨름장사를 뽑는 단오씨름대회가 펼쳐지며, 동대표 여인들이 한복을 입고 고운 자태를 뽐내는 그네뛰기대회와 윷놀이, 제기차기 대회도 펼쳐진다.

매년 참여 열기가 더해지는 단오풍류공연은 30개 공연예술단체가 참여해 노래, 댄스, 풍물, 민요 등을 선보였으며 어른신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발관리 서비스와 건강상담, 어르신들의 장수를 기원하는 장수사진촬영도 진행됐다.

또한 2018 세계민속춤페스티벌도 동시에 열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흥을 더했다.

전북도문화재단과 풍남법인, 한국무용협회 전라북도지회가 주최하고, 한국무용협회 전주시 지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17~18일 이틀간 전주 덕진 공원 내 야외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세계민속춤 페스티벌은 구 풍남 춤 페스티벌에서 명칭을 변경한 사업으로 옛 정서인 흥을 춤으로 담아내며, 순수한 축제의 장으로 무용이라는 어려움을 깨고 보다 친숙하게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춤의 저변 확대로 문화예술 발전을 꾀한다는 목적으로 변경되었다.

17일은 단오전국무용경연대회라는 타이틀로 전주시지부가 주관을 하고 18일은 세계민속춤 페스티벌로 순수무용, 실용무용부분을 나누어 팀 경연으로만 진행된다.

강렬한 햇빛이 비추는데도 불구하고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벨리 댄스 컨템포러리재즈 등 다양한 분야의 춤들이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객석과 함께하는 시간도 마련하여 퀴즈도 내고 노래도 부를 수 있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했다.

세계민속춤 페스티벌은 최우수상 순수무용1팀 , 실용무용1팀 각각 100만원 우수상 5팀 각 20만원 연기상과 안무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행사 관계자는 “단오음식을 즐기고 창포물에 머리를 감으며 전주단오의 의미를 되새기는 좋은 기회다.

올해는 세시풍속놀이와 함께 대동풍류한마당으로 준비한 만큼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또한 세계민속춤 페스티벌이 올해도 성황리에 치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며 전북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대표적인 춤판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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