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가에 쓰러진 50대 남성 취객이 구급차에 실려 후송 도중 소방관에게 주먹질을 해 경찰에 붙잡혔다.
익산경찰서는 자신을 인근 병원으로 후송하던 소방관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공무집행방해)로 권모(5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권씨는 지난 14일 오전 2시 59분께 전북 익산시 한 병원으로 가던 구급차 안에서 익산소방서 소속 최모(29) 소방사의 얼굴을 주먹으로 5∼6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소방사는 '도로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익산시 영등동 한 사우나 앞에서 술에 취해 누워 있던 권씨를 구급차에 태우고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구급차 안에 누워 있던 권씨는 최 소방사에게 '물을 달라'고 했으나 주지 않자, 갑자기 일어나 주먹질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구급차 안에는 물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권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구급차에 후송중인 50대 취객 소방관에 주먹질해 붙잡혀
- 사건사고
- 입력 2018.06.17 15:17
- 수정 2018.06.17 18: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