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원률 4.8% 전국 4위 기록
정부 지원 늘려 혼란 줄여야

출산율이 감소하면서 전북지역에서도 문을 닫는 민간·가정어린이집도 늘고 있어 보육취약 지역에 대한 배려가 절실하다.

정부 정책 초점도 국공립 어린이집에 주로 맞춰져 있다보니 민간·가정어린이집 폐원은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왕·과천)이 지난 15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 현재까지 전북은 1천174곳중 57곳이 문을 닫아 폐원율이 4.8%로 서울과 대구, 대전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았다.

이 은 상반기 결과로 볼 때 2018년 폐원률 합계는 이를 훨씬 웃돌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전국 민간·가정어린이집은 총 1천320곳이 폐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3만 3701곳의 민간·가정어린이집 중 약 4%(지난해 연말 기준)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민간·가정어린이집이 4531곳 중 288곳 문을 닫아 폐원률 6.3%로 가장 높았고, 대구 71곳(5.8%), 대전 72곳( 5.3%)이 문을 닫았다.

2015년 1811곳, 2016년 2174곳, 2017년에는 1900곳의 민간·가정어린이집이 폐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창원 의원은 “급증하는 민간어린이집의 폐원은 출산율 감소뿐만 아니라 가정양육수당 도입과 직장어린이집의 증가 등과 복합적으로 맞물려 있다”라며 “보육 취약 지역의 민간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을 통해 갑작스런 폐원으로 인한 혼란을 줄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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