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득표 70.57% 역대 최고
14개 시군 전지역 지지 높아
행정력+정치적 외연 겸비
지선 민주당 승리 중추역할

6.13지방선거 이후 전북도 송하진 지사의 역할론이 부상하고 있다.

송하진 지사 역대 선거 가운데 개인 득표율이 최고점인 70.57%를 찍으며 재선에 성공, 선거 과정에서 빚어진 지역 내 갈등의 조정자로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주시장 8년과 도지사 재선에 따른 정치적 중량감 확보는 물론 이번 선거 과정에서 보여준 도내 14개 시·군 전 지역에서의 절대적 지지율에 따른 것이다.

송 지사는 전주시장 첫 출마에 나섰던 2006년 50.93%%의 득표율을 시작으로 2010년 전주시장 재선에서 65.36%, 2014년 도지사 선거에서 69.23%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에는 70%가 넘는 압도적 지지를 통해 재선에 성공함으로써 전북정치권의 중심 역할을 맡게 됐다.

행정가 출신이지만 정치력을 겸비한 송 지사가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격전지역 지원유세 등을 통해 정치적 외연을 확대함에 따라 도정치권의 지분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실제 송 지사는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무소속 후보간 접전이 벌어졌던 접전지역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민주당이 도지사 선거는 물론 도내 14개 자치단체장 선거 중 무주와 임실, 익산, 고창 지역을 제외하고 모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송 지사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는 평가다.

단순히 인구 180만, 14개 시·군 지방자치를 관할하는 행정의 수장 차원을 넘어서 민주당내, 다시말해 정치적 입지가 크게 확보됐다.

선거시작과 함께 정치권은 임실, 남원, 무주, 부안, 익산 등 5곳을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의 접전지역으로 분류했었다.

선거중반인 6월 초부터는 민주당 시장·군수 후보 캠프마다 ‘이미 뒤집어진 지역이 있다’는 설이 나돌자 송 지사 불안하다는 시군 곳곳마다 지원유세에 합류했다.

격전지역 기초단체장 후보들은 현직 도지사로서 업무의 연관성은 물론 각종 여론조사에서 70%를 상회하는 높은 지지율을 갖고 있는 송지사가 함께 뛰어주는 것에 뒷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송 지사는 특히 행정의 달인답게 각 지역 지원 유세에는 유권자들의 입맛에 맞는 현안들을 거론하며 지역마다 모든 화력을 집중했다.

실제로 송 지사는 여론조사에서 경합지역으로 분류되는 지역은 다양한 방식으로 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후보들과 지원에 나서줘 민주당 승리를 견인하는 데 중추적 역할에 나서줬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이로써 당장 송 지사는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을 위한 후속조치와 새만금공항 문제 등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도내 정당별 국회의원들과, 지역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취합, 정부와 협상을 벌여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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