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심상에 '민족선언서' 선정

전주시는 ‘제4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에 접수된 650여점의 기록물에 대한 전주시 민간기록물관리위원회 엄격한 심의를 거쳐 꽃심상(대상) 2명을 포함한 총 48명의 입상자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록물 수집 공모전은 3.1운동 부문과 전주기록물 부문 등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먼저, 3.1운동 부문 꽃심상(대상)에는 민족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대한민국정부가 지난 1952년 국한문혼용체(한글토)로 제작 간행한 민족선언서가 선정됐다.

이 기록물은 기증자가 선친에게 물려받아 간직하고 있었다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전주시에 기증했다.

또한, 전주 부문 꽃심상(대상)에는 전주 지역 출판 잡지 및 신문 창간호(40점)가 선정됐다.

이와 함께, 이번 공모전에서는 ▲1980년대 3.1운동 기념행사에 사용된 ‘태극기’ ▲독립유공자들의 주요 활동이 기록이 수록된 ‘독립혈사’(1949년)가 3.1운동 부문 대동상(최우수)에 선정됐다.

이어 전주 부문 대동상(최우수상)에는 ▲전주의 가장 오래된 경로당인 기령당 일지와 운영 관련 고서적 ▲제18대 국회의원 출마당선자 친필 사인이 들어있는 서화(그림 :문인화가 오죽 김화래, 글:서예가 산민) 유일본인 방명록이 각각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향후에도 전주가 기억하는 시민들의 삶과 삶 속에 녹아있는 전주 정신의 원형을 인문학적 자산으로 삼기 위해 전주 기록물의 의미를 밝히고, 시민과 함께 기록물을 모으고 보존해 전주정신의 숲(기록원)에 집대성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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