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협력체계 구축
음식점-카페-공방 등 사용
상품권 형식 화폐 제작해
2,000원권 발행 상가 사용

전국적인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군산시간여행축제가 올해 처음으로 마을화폐를 제작 유통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를 위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현금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간여행마을화폐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시간여행마을화폐는 원도심 시간여행마을 일원에 있는 음식점과 카페, 공방 등에서 실제 사용이 가능한 상품권 개념의 화폐다.

시는 화폐 제작을 통해 지역 상권 살리기는 물론, 소상공인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간여행마을화폐는 축제기간 중에 시민 및 관광객이 각종 프로그램 미션을 수행하거나 퍼레이드 등에 참여하면 받을 수 있다.

화폐는 2000원 권으로 발행하며, 사용은 축제기간 중 시간여행마을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원도심에 소재한 상가 방문을 유도, 활성화를 꾀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군산시는 시간여행마을화폐 사용에 대한 주민들의 협조를 얻기 위해 군산시간여행마을 도시재생주민협의체와 회의를 가졌다.

여기에서는 시간여행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으며, 주민들은 화폐사용에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시는 군산시간여행축제의 전체적인 개요와 시간여행마을 일원 교통통제 실시 내용을 충분히 설명했다.

이어 다음달 4일까지 모집하는 ‘Fun! Fun! 프리마켓’과 관련해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주문했다.

이혜숙 축제계장은 “올해 시간여행축제 콘셉트는 시민 참여형 축제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번 시간여행마을화폐 제작도 시간여행마을 상가 활성화에 따른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폐발행도 고가가 아닌 2000원 권으로 제작해 시민이나 관광객이 그것을 통해 인근 상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목적”이라며 “앞으로 도시재생주민협의체와 원도심 상가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군산시간여행축제는 오는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원도심 시간여행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시간여행축제는 1930년대 군산의 모습을 다양한 콘셉트로 구성한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막이 오르며, 개막식에서는 악극, 변사 등 다채로운 공연과 퍼포먼스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주 무대를 중심으로 1930년대 시간여행을 온 것 같은 분위기를 조성, 추억의 먹거리와 오락거리, 체험전시, 추억의 천막극장 등 오감을 만족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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