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초록바위진혼제‘가 오는 23일 오후 5시 국립무형유산원 야외 공연장에서 열린다.

전주민예총(회장 고양곤)이 주관, 주최하고 전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조선 말기 아픈 역사와 망자들의 한을 달래고 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초록바위는 지난 1886년 병인박해 당시 서소문 밖 네거리에서 순교한 천주교 남종삼의 14세 된 아들 명희와 순교자 홍봉주의 아들이 수장된 곳이다.

또 김개남 장군을 비롯한 동학교도들과 양민들이 처형된 가슴 아픈 역사적 장소다.

고양곤 회장은 “이번 행사는 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상징의식을 비롯해 고천문, 길닦음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전주의 역사적 상징성을 되살리는 데 기대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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