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道-政 행보 전북발전 달렸다
4인 道-政 행보 전북발전 달렸다
  • 김일현
  • 승인 2018.06.21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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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70.57% 역대최고 득표
격전지 유세 외연확대
접전지역 해결사 톡톡
소통 대도약시대 열것

이춘석

집권여당 승리 일등공신
총선 당선시 호남맹주로
야권 정계개편 역할 주목
익산조직 조기정비 필요

유성엽

기초단체 2곳 당선자 내
최대이변지 꼽힌 고창군
유성엽 숨은표 승리견인
전대 지도부 입성땐 탄탄

김관영

탈당뒤 무소속行 대신
바른미래서 정치승부
25일 원내대표 출마해
경제우선 정당 만들것

민선 7기 지방정부가 10일 후인 내달 2일부터 정식 출범한다.

도내 민선 7기 지방선거 당선자들은 요즘 전북 발전을 위해 어떻게 활동할 것인지, 향후 4년 간의 계획을 차분하게 살펴보고 있다.

전북은 지방선거를 통해 집권 더불어민주당이 사실상 지방행정을 장악했다.

따라서 전북과 지역 발전을 위해선 민주당 당선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지만 국가예산과 주요 현안을 추진하려면 국회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민선 7기 지방선거에선 전북 출신이 수도권에도 대거 당선됐다.

전북도내 당선자와 국회 그리고 범수도권 전북 출신 당선자들이 함께 힘을 모으면 전북 발전 속도를 앞당길 수 있다.

민선 7기, 전북이 주목할 현역 국회의원 및 지방선거 당선자들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송하진 도지사 당선자(더불어민주당, 재선)평소 ‘화이부동(和而不同)’의 리더십으로 불리는 송하진 도지사 당선자가 재선에 성공, “전북 대도약의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면서도 개성을 인정, 화합하는 방식의 리더십이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도 도민들에게 통한 것이다.

송 지사는 소탈하고 부드러운 인상에 좀처럼 화를 내지 않아 전형적인 외유내강(外柔內剛)형으로, 소리없이 강한 도정을 지난 4년간 이끌어온 수장이다.

그럼에도 이번 선거 기간에는 크고 작은 상처를 받았지만 송 지사의 역대 선거 가운데 개인 득표율이 최고점인 70.57%를 기록했다.

전북권 맹주의 자리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행정가 출신이지만 정치력을 겸비한 송 지사가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격전지역 지원유세 등을 통해 정치적 외연을 확대함에 따라 도내 정치권의 지분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송 지사는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무소속 후보간 접전이 벌어졌던 접전지역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민주당이 도지사 선거는 물론 도내 14개 자치단체장 선거 중 10곳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송 지사의 역할이 컸다는 평이다.

민선 7기 출범에 따라 전북도정에는 ‘소통’ 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송 지사는 지방선거 당선 이튿날인 14일 업무에 복귀하면서 간부공무원에게 ‘전북 대도약의 시대’를 열겠다는 방침과 함께 소통을 주문했다.

그는 간부회의석상에서 “선거과정에서 도민들과 만나며 삼락농정에 대한 위상을 다시 한번 느꼈다”면서 “민선 7기에는 한 층 업그레이드 된 삼락농정 정책과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 지사가 말하는 소통은 도와 시군간, 도민간, 유관기관 등 그리고 직원과의 막힘 없는 대화와 교류를 뜻한다.

송 지사는 “선거를 위해 주민들과 만나면서 도민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면서 “전북이 가장 잘하고 있는 게,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기에 민선 7기에는 이를 기반으로 대도약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북도 고위 관계자는 전북대도약 정책협의회 기구를 검토 중이라고 거들었다.

송 지사의 도민을 위한 ‘전북대도약의 시대’가 어떤 방식으로 펼쳐질 지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춘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3선, 익산갑) 집권 여당의 6.13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어 낸 일등공신은 이춘석 사무총장이다.

전국 선거를 지휘하면서 정치적으로 중진 반열에 올라섰다.

전국적으로 ‘이춘석’ 이름을 알렸고 2년 뒤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총선까지 당선되면 호남권 맹주가 된다.

이 총장은 민선 7기 지방선거 평가에 대해 “중앙당 차원에서 평가할 때 우리가 예측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성과가 나와 두려움이 앞서고 겸손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선거 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더욱 낮은 자세로 민심을 챙기겠다는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거물급 정치인으로 자리잡은 이 총장은, 전북 발전과 직결되는 위치에 있다.

집권여당의 핵심인사로 당정청에 끈끈한 라인이 있다.

또 3선으로 20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이 유력하다.

어느 상임위원장을 맡느냐에 따라 전북에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다.

앞으로 전개될 야권 발(發) 정계 재편 과정에서 이 총장이 어떤 역할을 할 지도 관건이다.

이 총장은 여야 정치권에 두루두루 인맥을 갖추고 있다.

이 총장이 움직이는 순간, 정계개편 속도는 빨라지게 된다.

단 하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익산시장 선거를 놓친 게 뼈아픈 대목이다.

이 총장이 강한 정치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익산 조직을 조기에 정비하는 게 필요하다.

▲유성엽 국회의원(민주평화당 3선, 정읍고창) 민주당 광풍으로 평가되는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평화당은 도내 14개 기초단체장 중 2곳에서 단체장 당선자를 냈다.

익산시와 고창군이다.

익산시장은 평화당 소속의 정헌율 당선자가 재선에 성공했다.

고창군수는 유기상 평화당 후보가 극적으로 승리를 거둬 전북 지방선거 최대 이변지로 꼽히고 있다.

고창군수 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데는 유성엽 의원의 숨은 표가 작동한 것으로 알려진다.

막판 부동 표심이 유성엽-유기상 지지로 나타났고 결과적으로 승리에 결정적 요인이 된 것.

유 의원은 여세를 몰아 평화당 전당대회 지도부에 도전하기로 했다.

평화당 전당대회에서 1위를 하면 대표가 되고 2위부터는 최고위원이 된다.

유 의원은 평화당을 강하고 단단한 정당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탄탄한 지역 기반에 덧붙여 차기 전당대회에서 지도부에 입성하게 되면 유 의원의 정치 행보는 탄탄대로를 걷게 된다.

유 의원은 김대중-김원기-정세균, 정동영으로 이어지는 호남 정치인맥의 한 가운데 서 있다.

차기 전당대회에서 성공적 성과를 거두게 되면 호남의 차기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김관영 국회의원(바른미래당 재선, 군산)6.13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은 국회 제3당 치고는 최악의 성적에 그쳤다.

특히 바른미래당의 노선과 이념이 전북 정서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어 도내에서의 위상 확보에 큰 어려움이 예상돼 왔고 실제로 전북 선거에서도 완패했다.

이 때문에 김관영 의원의 거취가 주목돼 왔다.

김 의원은 기획재정부,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정치권외 인맥이 강하다.

전북의 국가예산 확보나 주요 현안 추진 과정에서 김 의원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인물이다.

일각에서 탈당 후 무소속 행 가능성이 나왔던 이유다.

그러나 김 의원은 탈당 대신 바른미래당에서 정치 승부수를 던지기로 했다.

김 의원은 21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에 출마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오는 25일 치러지는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다며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바른미래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바른미래당이 지향했던, 이념을 넘어서고 지역주의를 극복하려는 시도는 여전히 한국사회에 필요하다”면서 “지난 2월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 사회에 필요한 민생해결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제 우선 정당을 다시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김일현기자, 박정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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